예술/예술과 함께

강인함이나 의지가 떠오르는 첼로

순돌이 아빠^.^ 2021. 8. 9. 09:12

연주자가 어떤 마음으로 연주를 하는지는 몰라요

물어보지 않았는데 당연히 알 수가 없지요^^

https://youtu.be/udWzGOcAy2g

재클린 뒤 프레jacqueline de pre, 바흐bach, <첼로 모음곡> 1, 프렐류드prelude

같은 곡이라도 연주하는 사람에 따라

뭔가 다른 게 떠오를 때가 있어요

 

오늘 아침에 재클린 뒤 프레가 연주하는 바흐의 곡을 들으니

강인함이나 의지 같은 게 떠올랐어요

 

남을 딛고 올라서겠다는 강인함이나 의지라기보다는

내 앞에 다가오는 곤란이나 힘겨움을 이기고 나아가겠다는 강인함과 의지 같은 거

 

바흐의 곡보다는

재클린 뒤 프레의 연주에서요

 

뭐랄까 활을 잡고 현을 긋는데

그 현의 소리에 뭔가가 담겨 있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숨을 헉헉대게 만드는 여름이 지나고

어느새 귀뚜라미 소리가 들리기 시작해요

 

왜 그런 게 있잖아요

처음 입에 넣었을 때는 별 맛이 없는 것 같은데 갈수록 입안에서 향이 짙어지는 커피 같은 거

 

우직한 자가 산을 옮기듯

묵묵하게 뚜벅뚜벅

 

https://youtu.be/yEGK3lDAs4o

재클린 뒤 프레jacqueline de pre, 드보르작dvorak, <첼로 협주곡>, 2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