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착취.폭력/지배.착취.폭력-여러가지

부르주아들이 꼴보기 싫어하는 사람들을

순돌이 아빠^.^ 2021. 8. 9. 10:25

부르주아들의 잔혹함은 16세기 말에, 그리고 17세기에는 더욱 힘해졌다. 이들이 가진 문제의식은 빈민들이 자신들에게 피해를 입히지 못하도록 한다는 것이었다. 파리에서는 병자와 불구자는 언제나 그렇듯이 병원(hospital*)으로 보냈고 성한 사람은 두 사람씩 사슬에 묶어 이 시의 하수도를 청소하는 힘들고 한없이 지루한 일을 시켰다.

 

영국에서는 엘리자베스 치세 말기에 빈민법poor laws이 나왔는데 사실 이 법은 빈민을 억압하는 법laws against the poor이었다. 차차 서구 전체에 걸쳐 빈민과 “달갑지 않은 자들”을 위한 기관들이 늘어갔는데, 이곳에 수용된 사람들은 강제노역을 하게 되어 있었다.


* 이 단어는 오늘날과 같이 ‘병원’의 뜻으로 쓰이기도 했지만, 이 시대에는 그 의미보다는 빈민, 광인, 불구자, 병자 등을 수용하여 격리하는 곳이라는 의미가 더욱 강했다. - 91

 

- 페르낭 브로델,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1 : 일상생활의 구조>, 까치글방, 2009

마르크스의 <자본>을 읽으면서 제게 큰 충격(?)을 줬던 게 영국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어떻게 대했느냐에요. 영국하면 뭔가 우아하고 근사할 거 같은데...정말 엉망진창이었더라구요. 사람을 아무렇게나 잡아가두고 강제로 일을 시키고...

 

영어를 배우면 일찍 배우는 단어 가운데 하나가 병원을 뜻하는 hospital이잖아요. 근데 이 단어가 병원의 뜻만 가진 건 아니었더라구요.

 

(영·고어) (노인·고아·극빈자 등을 수용한, 또는 교육 목적의) 자선 시설.

 

이런 일이 프랑스나 영국에서만 있었던 게 아니라 한국에서도 있었지요. 

 

가난하다거나 몸이 아프다는 게 죄는 아니잖아요. 그걸 죄로 만드는 놈들이 나쁜 거지.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927 

 

“형제복지원은 법의 사각지대였다” - 시사IN

강산이 세 번 바뀌도록 은폐된 억울한 죽음이 있다. 공식 확인된 사망자만 551명이다. 박정희·전두환 정권 때 발생한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이다. 1975년부터 1987년까지 부산 일대에서 부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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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171008201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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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면 1 1989년 12월, 폐쇄적인 독재체제를 유지해오던 루마니아에서 민중혁명이 발발했다. 루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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