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중요한 소비자는 북유럽과 동유럽에 있었다. 1697년에 네덜란드에서는 “추운 나라에서” 화폐 다음 가는 좋은 상품은 향신료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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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후추와 향신료는 뒤늦게 도착한 곳에서, 그리고 그것이 아직 새로운 사치품으로 여겨지는 곳에서 더 큰 갈망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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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향신료의 값이 떨어지고 그것이 모든 사람의 식탁에 나타나게 되어서 이것이 더 이상 사치와 부유함의 표시가 아니게 되자, 향신료의 사용이 제한되었고 동시에 그 권위가 쇠퇴했다. - 308
17세기에 프랑스 사람들은 이미 향신료를 버리는 대신 향수에 대한 열정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스튜, 과자류, 리쾨르 주, 소스 등에 호박, 붓꽃, 장미수, 오렌지꽃, 꽃박하, 사향 등의 향수를 썼던 것이다...계란에다가도 “향수”를 뿌리는 것을 생각해보라! - 311
- 페르낭 브로델,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1 : 일상생활의 구조>, 까치글방,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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