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제, 애국심, 적에 대한 증오가 모두 역할을 했지만, 아마도 싸우고자 하는 병사들의 결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희생 숭배였을 것이다. 소련 인민들은 1930년대의 심리 상태로 전쟁터에 갔다. 항상 더 큰 대의를 위해 희생할 것을 요구받는 부단한 혁명적 투쟁 상태에서 살아온 그들은 전쟁을 벌일 태세가 되어 있었다. - 170
- 올랜도 파이지스, <속삭이는 사회2>, 교양인 2013
위험을 무릎 쓰고 위기에 처한 사람을 구하고
부당한 폭력에 맞서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등
나 자신의 이익보다 더 큰 무언가를 위해 노력하는 삶은
우리를 뭉클하게 하고 감사의 마음까지 전하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이것이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거나 엉뚱한 놈의 이익을 위해 조장될 때
그러니까 독일 나치들이나 소련의 비밀 경찰들이나
영화 <1987>나왔던 김윤석이나 <변호인>에 나왔던 곽도원처럼 죄없는 이들을 죽이고 고문하면서도
되레 자신이 국가나 대의를 위해 희생한다고 여길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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