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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눈에 띄든 말든 일을 하는 사람을 귀하게 생각합니다

순돌이 아빠^.^ 2022. 5. 11. 09:47

무마자가 묵자에게 말했다.

 

“선생은 의를 행하고 있으나 사람들은 이를 보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도와주지도 않고 있습니다…그런데도 선생은 의를 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광질狂疾입니다”

 

묵자가 물었다

 

“지금 여기 그대에게 2명의 가신이 있다고 합시다. 그 중 한 사람은 그대가 눈에 띄면 일을 하지만 띄지 않으면 일을 하지 않고, 또 한 사람은 그대가 눈에 띄든 말든 일을 할 경우 그대는 두 사람 가운데 누구를 귀하게 여기겠소?”

 

“저는 제가 눈에 띄든 말든 일을 하는 사람을 귀하게 생각합니다”

 

묵자가 말했다.

 

“그렇다면 그대 역시 ‘광질’을 귀하게 여기는 셈이 되오” - 757

 

- 묵자, <묵자>, 인간사랑,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