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례>의 각 편은 예의를 매우 상세하게 규정하며 기술하고 있다. 그러나 후세에 예의에 대해 근거 없이 함부로 무책임하게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또한 예의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지나치게 까다롭기만 한 형식적인 예절만은 아니다.
원시예의로서 그것들의 원형은 본래부터 매우 중요한 사회적 기능과 정치적 작용을 가지고 있다. 태고 시기의 씨족들은 바로 이런 원시예의를 통하여 활동했는데, 그들은 그것을 통해 무리르 조직하고 단결시켰다. 그리고 정해진 사회질서와 규범에 따라 생산활동을 하고 생활하게 하여 전체 사회의 생존과 활동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 때문에 이런 ‘예의’는 모든 씨족성원에 대해서 엄청난 강제성과 구속력을 가졌다. 이것은 오늘날의 법률에 해당하는 것으로, 사실상의 성문화되지 않은 관습법이라고 할 수 있다. - 55
- 리쩌허우, <중국고대사상사론>, 한길사, 2005
아무리 그래도 사람이 최소한의 예의는 있어야지...라고 말을 하곤 하지요.
예의 없이 행동하는 사람을 보면 엄청 화가 나기도 합니다
이유는 간단할 겁니다.
크게 위법한 행위는 아니라할지라도
인간 사회의 안전과 생존을 위해서
그 정도는 누구나 지켜야 되지 않느냐고 생각하는 게 있지요.
물론 예의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강자에게 복종하게 만들고
지배 체제를 유지시키기 위한 것도 있을 겁니다
하나 하나 구별하고 새롭게 만들어 나가야겠지요.
모두 함께 행복하고 즐겁게 살기 위한 예의와
소수의 지배와 탐욕을 위한 예의
'사랑.평화.함께 살기 > 삶.사랑.평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성정신 또는 이성적 태도 (0) | 2022.05.25 |
---|---|
공자와 맹자, 그리고 인仁과 예禮 (0) | 2022.05.24 |
내적인 덕을 외적인 용모보다 (0) | 2022.05.23 |
불가능한 줄 알면서도 굳이 하려는 (0) | 2022.05.23 |
군자는 위로 대의에 통달하고 (0) | 2022.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