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는 ‘예’를 ‘인’으로 해석하고, 아울러 이런 외재적인 예의를 문화심리 구조로 바꾸어놓았다. 그리고 동시에 그것을 인간이라는 같은 부류라는 자각 또는 자아의식으로 만들어 놓아서 사람들이 개체로서의 인간의 위치와 가치, 의의를 의식하게 하고, 다른 사람과의 일상적인 교류, 즉 세속의 현실생활 가운데 존재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현실생활 속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공동체 안에서 사회이상을 실현하고, 개체로서의 인격이 완성되며, 마음의 만족과 위안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 - 110
- 리쩌허우, <중국고대사상사론>, 한길사, 2005
'사랑.평화.함께 살기 > 삶.사랑.평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간이 가진 본성은 선험적인 선善임을 밝히고 (0) | 2022.05.26 |
---|---|
독립적인 개체로서의 인격과 도덕적 자율 (0) | 2022.05.25 |
중요한 것은 말이나 사변이 아니라 행동 자체 (0) | 2022.05.25 |
이성정신 또는 이성적 태도 (0) | 2022.05.25 |
공자와 맹자, 그리고 인仁과 예禮 (0) | 2022.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