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서로를 평등하게 대하며 모두가 수평적 신뢰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신뢰는 단순한 의존이 아닙니다. 노예들은 주인의 잔인한 행동에 의존할 수 있지만 주인을 신뢰하지는 않습니다. 신뢰는 진정한 자신을 드러내고 각자의 미래를 동료 시민들의 손에 기꺼이 맡긴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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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생각해봅시다. 남성 가장이 군주와 같았던 구시대의 결혼 제도에서는 신뢰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배우자와 자녀들은 그저 복종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사람들이 원하는 결혼은 서로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양측 모두의 신뢰를 필요로 하는 더 균형 잡힌 방식입니다. - 34
- 마사 C. 누스바움, <타인에 대한 연민>, 알에이치코리아,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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