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가 “사람을 죽이는 데 몽둥이로 죽이는 것과 칼로 죽이는 것이 다를 것이 있습니까?”라고 묻자 왕은 “다를 것이 없습니다”라고 대답했다.
다시 맹자가 “칼로 죽이는 것과 정치로 죽이는 것이 다를 것이 있습니까?”라고 묻자 왕은 “다를 것이 없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맹자가 말했다.
“지금 왕의 주방에는 살찐 고기가 있고 마구간에는 살찐 말이 있는데, 백성들은 굶주린 기색이 있고 들에는 굶어 죽은 시체가 있으니 이것은 짐승을 몰아서 사람을 잡아먹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 40
- <맹자>, 박경환 옮김, 홍익출판사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3598166632393864&mediaCodeNo=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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