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손추가 말했다.
“이윤이 ‘나는 도리를 따르지 않는 사람을 두고 볼 수 없다’며 태갑을 동 지역에 추방하자 백성들이 크게 기뻐했으며, 태갑이 어질게 변하자 다시 되돌아 오게 하니 백성들이 크게 기뻐했습니다. 어진 사람이 남의 신하가 되어, 군주가 어질지 않으면 원래 내쫓아도 되는 것입니까?”
맹자가 말했다.
“이윤과 같은 뜻이 있다면 그렇게 할 수 있지만, 이윤과 같은 뜻이 없다면 그것은 찬탈하는 것이다”
해설
…
맹자는 그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야심에서 그렇게 한 것이 아니라 천하를 평화롭게 하려는 의도에서 그렇게 한 것임을 밝힘으로써 신하가 군주를 추방할 수 있는 정당성의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 382
- <맹자>, 박경환 옮김, 홍익출판사
왕이고 대통령이고
제 욕심만 채우고 다른 사람을 괴롭히기나 한다면
내쫓든 탄핵이든 하면 되겠지요
그런데 왕이든 대통령이든 몰아내는 내는 이유가
세상을 좀 더 정의롭게 하고 평화롭게 하려는 사람이 있는반면
그 자리를 내가 차지해서 내가 우두머리가 되려는 사람도 있겠지요
이 둘을 잘 구별해서 행동하지 않으면
이 놈이 나쁘다고 몰아냈더니
저 놈이 더 나쁜 놈인 경우도 벌어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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