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착취.폭력/지배.착취.폭력-여러가지

고개를 숙이고 엎드림, 노예의 행동

순돌이 아빠^.^ 2022. 10. 1. 18:21

여기에서 ‘엎드려 경배한다’고 옮긴 말인 proskyneo는 신에 대해 인간이 취하는 자세이지, 인간이 인간에 대해서 그런 ‘부복하는’ 자세를 취하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다는 게 헬라스인들의 통념이다. 페르시아인들이 황제 앞에서 취하는 그런 ‘부복 자세’를 두고 헤라스인들은 노예들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취할 수 없는 치욕으로 생각했다. 

- 플라톤, <플라톤의 국가>, , 서광사, 1997, 320쪽, 옮긴이 해설 가운데

부복 [俯伏]

고개를 숙이고 엎드림

자유인들의 만남에서는 서로 눈을 마주치며 악수를 하거나 반가운 말을 건네거나 껴안기도 하지요.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엎드려 조아리고 굽신거리는 것은 노예의 행동일 것입니다. 

영화 <남한산성>에서 청나라에 엎드려 절을 하는 조선 왕 인조.

 

kbs
영화 <관상>에서 왕과 신하
경상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