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나 사나움은 천성의 격정적인 면에서 유래하겠는데, 이 격정적인 면은 옳게만 양육되면 용감해지는 것이지만, ‘필요’ 이상으로 조장하게 되면 아마도 경직되고 거칠어지는 것일 걸세 - 239
온순함은 지혜를 사랑하는(愛知的) 성향이 지니고 있지 않겠는가? 그리고 이것은 너무 느슨해지면, ‘필요’ 이상으로 부드러워지지만, 훌륭하게 양육될 경우에는, 온순하고 단정하게 될 테고?
…
그리고 이 양면이 조화를 이룬 사람의 혼은 절도 있고 용감하겠지?
…
하지만 그것들을 조화를 이루지 못한 사람의 혼은 비겁하고도 사납겠지? - 240
그러나 설령 기개 있는(격정적인) 혼을 지니고 있다고 할지라도, 그의 기개를 약화시켜서 신경질적으로 만들어서는, 사소한 일로도 대뜸 격해졌다간 수그러진다네. 그러니까 이런 사람들은 기개 있기보다는 화를 잘 내고 성마르게 되어서는 불만으로 가득 차게 될 걸세
…
이런 사람은 물론 ‘논의를 싫어하고’, ‘시가詩歌)를 모르는’ 사람으로 될 것으로 나는 생각하네. 또한 그는 이후로 마을 통한 설득은 전혀 이용하지를 않고, 마치 짐승처럼, 모든 것과 관련해서 폭력과 난폭에 의해 이루려 할 것이며, 무지와 졸렬함 속에서 상스럽고 무례하게 살아갈 걸세 - 241
- 플라톤, <플라톤의 국가>, 서광사,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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