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학교는>이라는 좀비 나오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좀비에게는 인간에 비해 특별한 몇 가지가 있습니다. 계속 배고프다면서 식욕이 강하다는 것, 남을 헤칠만큼 힘이 강해진다는 것, 위험이 있든 없든 목표한 것을 향해 무조건 달려든다는 것, 청력이 아주 발달해서 소리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 등입니다.
모차르트와 쇼스타코비치
모짜르트와 관련해서 알려진 유명한 일화는 교회에서 연주한 음악을 한번 듣고는 그것을 다 기억했다는 겁니다. 무슨 전설 같은 이야기지요.
그런데 모차르트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쇼스타코비치도 그랬다지요.
저 같은 사람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능력입니다. 저같이 수십번 같은 악보로 연습을 해도 기억을 제대로 못하는 사람과는 다른 다른 뇌의 기능을 가진 거겠지요. 부럽네요 ㅠㅠ
저의 피아노 선생님은 여러 개의 음을 동시에 누르면 그것이 다 따로 따로 들린다고 했어요. 제가 여러 개의 건반을 동시에 눌러 화음을 치면 그 가운데 어떤 음의 소리가 제대로 안 났다는 식으로 말해요. 신기하죠?
앞의 사례는 자기가 하는 일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에요.
반면에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거나 ‘어 왜 그렇지?’ 싶은 뇌 구조나 기능을 가진 사람도 있어요.
예를 들어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다거나 다른 것은 다 알아보는데 사람의 얼굴을 구별/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의 경우가 그럴 겁니다.
칼린 프란츠라는 독자도 비슷한 사연을 편지로 보내왔다.
...
음악과 감정이 서로 어떻게 연결된다는 건지 저로서는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음악을 들으면 다른 뭔가가 느껴진다는 것을 한 번도 실감해본 적이 없거든요. - 178
-올리버 색스, <뮤지코필리아- 뇌와 음악에 관한 이야기>, 알마, 2019
제가 아는 사람 가운데도 이런 사람이 있습니다. 친구와 음악에 대해 신나게 얘기하는데, 다른 친구가 자기는 음악을 듣고 감정을 느끼는 경우가 잘 없다는 거에요.
이상할 것도 없어요. 그냥 다른 거겠지요.
누군가는 Don McLean의 <Vincent>을 들으면 고흐의 그림들이 떠오르면서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할 거고, 누군가는 어떤 소리들이 별 의미 없이 지나간다고도 할 겁니다.
매운 것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사람이 있지요. 저는 매운 것을 먹으면 기침을 콜록콜록하고 눈물이 나고 아주 힘들어요 ^^
그렇게 인간이란 게 서로 다른 뇌와 감각과 신체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맡지 못하는 냄새를 순돌이는 맡을 거에요. 인간이 듣지 못하는 소리를 좀비는 들을 수 있구요.
귀남과 남라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귀남이 좀비에게 깨물립니다. 그리고 남라는 귀남에게 깨물립니다.
그런데 여기서 이상한 것 2가지.
하나는 이들의 힘이 아주 강해졌다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이들이 좀비와 인간 중간 어디쯤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들에게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귀남은 인간일 때도 완전 나쁜 놈이었지만, 좀비가 되고 나서는 더욱 나쁜 놈이 되었습니다. 자신이 가진 무시무시한 힘으로 예전의 친구들을 죽이려고 들지요.
이에 비해 남라는 자신이 새롭게 갖게 된 힘으로 귀남과 싸우며 친구들을 구하는데 씁니다.
평소에는 인간의 모습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모닥불을 피워놓고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합니다. 여기서 빠져나가게 되면 다음에 또 불 피워놓고 함께 놀자고도 하지요.
그동안 공부 밖에 모르고 친구도 없었던 남라가 좀비에게 물리고, 좀비에게 쫓기는 상황에서 나에게도 친구가 생긴 것 같다고도 하지요.
그러던 남라가 귀남과 싸울 때는 좀비 같은 존재로 변합니다.
평소에는 전혀 가능하지 않을 것 같은 엄청난 힘과 용기를 발휘 합니다.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는 것은 같지만, 그 능력을 어디에 쓰느냐는 사람마다 좀비마다 다른 거지요.
윤석열의 식욕과 권력욕
윤석열이 많이 먹는다는 얘기는 아내인 김건희가 직접 한 얘기이기도 합니다. 또한 수많은 사진과 영상 속에서 윤석열은 무언가를 먹고 있거나 먹은 뒤의 모습을 보입니다.
포항에 수해가 나서 큰 피해를 입은 상인들을 찾아간 장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조차 하소연하는 사람들은 외면하고 먹을 거 생각만 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요.
많이 먹는 건 절대 죄가 아닙니다. 그거야 개인의 취향이고 생활 방식일 뿐이지요.
그런데 제가 이상하게 생각하는 건 재해를 입은 가게 주인이 물도 없고 전기도 없다고 울먹이는데도 그런 사연에는 별 관심이 없다는 겁니다.
지난번 서울 수해 때 윤석열이 보여준 말과 행동 때문에 여러 비판이 있었고, 포항에서도 수많은 기자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메뉴판을 쳐다보고 있을 때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예전에 보리밥과 함께 먹었던 소주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요?
아무튼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뇌와 신체 기능에 관련한 것입니다.
좀비는 인간의 고통이나 두려움에 대해서는 무관심 합니다. 오직 제 먹을 것만 생각하고 거기에만 집중해서 달려들지요.
좀비는 다른 존재의 고통에 공감하는 기능이 현저히 약하거나 없고,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기능은 아주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위 YTN의 영상에 달린 댓글에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아픔을 공감하는 능력을 갖지 못한 사람이 되려 위로랍시고 구경꾼 시선으로 현장을 누비는 꼴을 보니 더 가슴이 아프다.
공감능력제로 눈을 마주보고 소통하는게 아니라 메뉴부터 훑어보는 ...환장하네
보리밥 사진 뚫어지게 보는거 개웃기네ㅋㅋㅋㅋ
이런 느낌이구나... 진정성 , 공감능력이 배재된 느낌이
음악을 한번 들으면 그걸 그대로 외울 수 있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음악을 들어도 별 감동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뇌의 기능이 다르고, 뇌의 어떤 부분이 활성화/비활성화 되어 있느냐에 따라 다르겠지요.
좋다 나쁘다,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유전자의 활성화나 신경 세포의 연결이 다를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누군가는 수해 피해를 입은 사람을 보면 먼저 그 사람의 눈물이 보일 거고, 울먹이는 목소리가 들리겠지요.
그리고 누군가는 피해 입은 사람이 어떤 모습이든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고, 맛있게 먹었던 음식과 술에 대한 기억이 먼저 떠오를 거구요. 상대가 무슨 말을 하든 자기가 준비해 온 말만 내던지고 말 거구요.
귀남과 닮은
귀남은 인간이던 시절에는 일진이자 따까리였습니다. 그러니까 우두머리가 시키는대로 온갖 나쁜 짓을 한 거지요.
그러다 좀비가 된 이후에는 그동안 자신에게 이래라 저래라 했던 일진 우두머리도 학교 교장도 죽여버립니다.
이제는 너희가 아니라 내가 짱!이라는 거지요.
그리고 자신과 싸웠던 청산을 죽이기 위해 온갖 난리를 피웁니다.
따까리 시절에는 자신이 가진 힘으로 더 강한 자를 위해 행동에 나서고, 좀비가 되어 더 큰 힘을 갖게 되자 자신을 위해 다른 인간들을 공격하는 거지요.
검사 윤석열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요? 자세한 건 저는 모릅니다.
혹시 자신이 1인자가 아니고 따까리였을 때는 위에서 시키는대로 순응하며 일처리를 하지는 않았을까요? 그것이 다른 사람을 공격하고 괴롭히는 일인데도 그저 위에서 시키니까.
그리고 자신이 더 큰 힘을 갖게 되자 자신을 위해 누군가는 공격하고 누군가는 보호해줬던 건 아닐까요.
나경원이나 장제원의 의원직이 날라갈 수도 있는 일이 있었지요.
공수처 설치 관련 법안을 처리하던 일이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 힘(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난리를 부렸지요.
아마 국회선진화법 등과 관련해서 검사들이 ‘제대로’ 수사를 하고 기소를 하고 재판을 했다면 국민의 힘 국회의원 여럿이 날라갔을 겁니다.
하지만…
내 편은 감싸주고 상대편은 무자비하게 공격하는 ‘법과 원칙’을 적용하는 검찰과 윤석열은 그렇게 하지 않았지요.
왜 그랬을까요? 그 속내야 모르지요.
아무튼 결과적으로 보면 내가 힘을 얻고, 권력을 쥐기 위해서는 우리 편의 힘을 약하게 해서는 안 되고, 우리 편의 힘을 강하게 만들 필요가 있었던 건 아닐까 싶어요.
그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운동을 열심히 해서 근력이 좋아서가 아니라
그가 검사와 검찰총장으로서 가진 힘과 권력 때문이었겠지요.
그 힘과 권력을 이용해 조국과 그의 가족을 무자비하게 공격했구요.
귀남이 좀비가 되어 힘을 갖게 되자 자신의 우두머리였던 놈을 죽여버리죠. 윤석열도 자신이 힘을 갖게 되자 공직 서열로 보면 자기 위에 있던 당시 법무부장관 조국을 조져버린 거구요.
자신이 힘이 약하다 싶으면 비굴하게 나쁜 짓을 하고, 자신이 힘이 강하다 싶으면 대놓고 나쁜 짓을 하는 거지요.
귀남이가 정말 싫어하는 게 자신을 찌질이나 따까리로 표현하며 무시하는 거였습니다. 교장을 죽이는 과정에서 청산이 귀남이를 그런 식으로 표현한 것이 귀남이를 크게 자극했지요.
사실이 어떻든, 겉보기가 어떻든 남들이 자신을 나약하고 한심한 존재로 볼까봐 두려워하는 인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인간일수록 자신이 힘을 갖게 되었을 때, 자신이 그렇게 나약하고 한심한 존재가 아니란 걸 남들한테 증명(?) 또는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그 힘을 더 잔인하게 사용할 수도 있지요.
귀남이 청산을 그토록 쫓아다니며 죽이려고 하는 이유도 자신을 무시하고 조롱했던 것에 대해 복수하려는 것일테구요.
윤석열이 조국한테 그렇게 무자비하게 굴었던 것에는 자기가 대통령이 되고 싶은데 조국이 경쟁자가 될 수 있다는 점과 함께, 조국에 대한 열등감 같은 게 작용한 건 아닐까 싶네요.
지보다 잘 생겼지, 스펙 좋지, 인기 많지, 대통령이 신임하지, 민정수석을 거쳐 법무부 장관까지 됐지, 영어도 잘 하지… 등등등
청산의 말이 귀남의 열등감과 분노를 자극 했듯이, 조국의 존재가 윤석열의 열등감과 분노를 자극해서 조국을 제거하려든건 아닌가 싶은 거지요.
청산이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상관 없이 귀남이 그랬듯이, 조국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관계없이 윤석열이 그짓을 한 거구요
수해로 사람이 죽든 식당이 망하든 그런 것에는 뇌/신체 기능이 잘 작동하지 않지만, 누가 나보다 힘이 센지 아니면 누가 나보다 잘나가는지에 대해서는 뇌/신체가 아주 크게 활성화되는 거지요.
뇌/신체 기능과 인간 행동
좀비들의 특징 하나가 청력에 아주 발달해 있고,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해서 소리 나는 곳으로 뛰어간다는 겁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보면 우영우도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그래서 평소에 귀에 커다란 헤드폰을 끼고 다니지요.
우영우가 그렇듯 사람은 저마다 크게 반응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 같으면 청각이 후각보다는 상대적으로 조금 더 민감한 것 같구요. 시력이 좋지 않아 사람을 빨리 알아보지 못할 때도 목소리를 들으면 금방 알아채는 편이에요.
딱딱한 맨 바닥에서는 잘 자지만, 안정되지 않은 소리가 나는 곳에서는 자꾸 깨고 잘 못 잡니다.
그러니깐 연주 시간보다 오가는 시간이 2배는 더 길어도 예술의 전당까지 전철 갈아 타고 버스 타고 가기도 하는 거구요. ㅋㅋㅋ
할 수만 있다면 24시간 음악을 틀어놓고 지내고 싶어요. 체육관 샤워장에서도 그러고 싶더라니깐요. ㅋㅋㅋ
아무튼 우영우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소리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 그렇게 하도록 뇌/신체 기능이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겠지요.
좀비가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듯이 김건희는 명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아요.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뇌/신체 기능이 그쪽으로 활성화되도록 만들어져 있는 것 같구요.
김건희는 자신에게 관심이 쏠리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무료 급식소에서 일한 사진이나 정인이 묘소 주변 청소를 했다는 사진을 우리가 보게 돼요.
일부러 힘들게 찾아보는 것도 아닌데 아주 쉽게 볼 수 있어요. 여러 언론에서 자꾸 비춰주거든요.
정말 관심을 원하지 않는다면 사진을 찍을 필요도 없고, 그걸 여러 사람들이 보도록 퍼트릴 필요도 없겠지요.
‘어머나 운동본부’에서 소아함 환자들을 위해 가발을 만들어 드리는 활동이 있어요. 가발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의 머리카락을 기부 받고 있구요.
저도 여기에 참여한 적이 있어요. 머리카락 길이가 25cm이상이 되어야 해서 제 평생 가장 길게 머리를 길렀어요. 그리고 제 돈 들여 미용실 가서 머리카락도 자르고 택배도 보냈지요.
머리카락을 보내고 나면 이름을 등록도 하고 기부 증서도 발급 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저는 등록도 발급도 하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제가 원하는 건 제 머리카락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것, 그것까지였거든요.
이름을 남기도 싶지도, 누군가 알아주기도 원하지 않고, 누군가에게 알리고 싶지도 않구요.
김건희가 관심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자신의 행동을 계속 홍보하는 것은 왜일까요?
게다가 자신의 행동을 연출(?)하는 곳도 선행으로 불리고 인식될만한 곳을 찾아서 그러는 것 같아요.
안타깝게 죽은 아이의 묘소나 무료 급식소.
이런 과정을 통해 김건희는 명예를 얻길 원하는 건 아닐까 싶어요.
진정으로 학대 받은 아이를 안타깝게 여기거나 진정으로 가난한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게 아니라
그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는 장면을 보여줌으로써 명예를 얻을 수 있다고 여기는 건 아닐지.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인간이자 좀비인 남라가 수혁에게 그러죠. 좀비 상태가 되니까 너에게서 좋은 냄새가 났고, 물어뜯고 싶었고, 먹고 싶었다고.
뇌/신체 기능이 그쪽 방향으로 아주 크게 활성화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런쪽으로 시각과 후각이 반응하게 되고, 입을 비롯한 근육들이 작동하게 되는 거지요.
배고픔과 식욕을 강하게 느낀 뒤에
모든 감각 기관과 뼈/근육 등이 그것과 관련해서 작동하는 겁니다.
남라가 반만 좀비가 아니라 완전히 좀비였다면, 인간일 때 수혁을 좋아해왔지만, 결국 수혁을 물어뜯었겠지요.
저를 포함해 대부분의 인간은 명예욕을 가지고 있을 거에요. 자신의 삶이나 타인과의 관계를 고려해서 적절히 조절하기도 할 거구요.
그리고 어떤 인간은
그쪽 기능이 지나치게 활성화 되어 있거나
다른 기능은 비활성화되어 있는데 비해 그쪽 기능만 활성화 되어 있어서
남들이 보기엔 좀 이상한 행동을 하는 거겠지요.
지적을 받고 욕을 먹으면 잠시 주춤하다가도 또 그 행동을 반복해요.
좀비가 먹고 또 먹어도 계속 배가 고파서 뭐라도 먹으려 하듯이 말이에요.
뇌/신체 기능이 그렇게 프로그램화 되어 있거나
채워지지 않는/채우고 싶은 강렬한 무언가가 있는 거겠지요.
본인은 지금 자기가 어떤 상태이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를 수도 있어요.
남라가 그랬잖아요.
그냥 먹고 싶을 뿐이었다고.
기차는 정해진 선로 위를 달려요
그 선로가 어디로 향하는지 모르구요
누가 그쪽으로 향하도록 만들었는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지요
바퀴를 움직이는 힘이 주어지니
그냥 그렇게 그쪽을 향해 가는 거에요
'사랑.평화.함께 살기 > 생명.인간.마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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