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읽은 이 글이 제 마음에 크게 와 닿습니다. 제가 부산 출신이라서 부산 말투를 접하니 더욱 그렇네요.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국제터미널 신항삼거리에서 만난 48년 경력의 컨테이너 화물기사인 강아무개(70)씨도 “솔직하게 말해 보입시더. 화물차 운전한다고, (정부와 정치권이) 마, 우리 무시한 거 아입니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씨는 “안전운임제를 지속 추진하고 적용 품목도 확대한다고 해 놓고선 결국 (정부가) 판을 뒤엎었다. 뭐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해 파업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 잠 못 자고 운전대 잡던 시절 또 오나…화물기사들은 묻는다. 한겨레. https://www.hani.co.kr/arti/society/labor/1068786.html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 등이 정말 화물차 운전한다고 이들을 '무시'했을까요?
누구에게 더 이익이 되느냐, 운임제에 어떤 문제가 있느냐, 법이 어떠냐를 떠나서 정부 관료들과 정치인들의 민중을 대하는 태도가 '무시'였냐는 겁니다.
정확한 것이야 물어보지 않아서 모르지요. 물어본들 솔직하게 대답하겠습니까.
다만, 가능성으로 따지면 충분히 그랬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맨 윗대가리부터 그 밑의 놈들까지 하나 같이 힘없고 약한자들을 무시하고 살아온 건 아닐까 싶구요.
강한 자에게는 약하고
약한 자에게는 강하게.
얼마전에 카톡이 멈추는 일이 있었지요.
많은 분들이 카톡 불통으로 인해 여러가지 불편이나 곤란을 겪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의아했던 건 카톡 멈춘 일이 정부가 몇 차례 재난 문자를 보내고 대책반을 만들어서 대응할 정도의 일인가 싶었습니다.
카톡에 문제가 있으면 카카오에서 해결해야 되는 건 아닌가 싶은 거지요.
그 때 문득 떠오른 한장의 사진이 있습니다
김건희와 카카오 전 의장 김범수가 함께 찍은 사진이 있습니다. 둘이 무슨 관계인지는 알지도 못하고, 저하고 상관도 없는 일입니다.
다만, 다른 일에는 복지부동하던 정부가 카톡 불통에 대해서 그렇게 열심히 대응을 하는 걸 보니…카카오가 정부와 무슨 관계가 있나…아니면 누군가 카카오와 김범수를 위해 정부를 움직이고 있나 싶더라니까요.
비슷한 시기에 SPC 공장에서 노동자가 일하다 사망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노동자가 일하다 죽는 일이 이렇게 계속 되고 있는데도, 정부는 어떤 대책반을 만들고 어떤 재난 문자를 날렸나요?
김범수의 카카오에 문제가 생기면 김건희의 대한민국 정부가 나서서 열심히 대응을 하고 시민들을 안심시키려 하고, 카카오가 가급적 손해를 적게 입도록 하려는 듯 보였습니다.
그에 비해 연일 계속 되고 있는 노동자의 사망에 대해서 정부가 무얼하고 있나요?
노동자의 안전을 위해 힘을 쓰기보다는 중대재해처벌법으로 혹시나 처벌 받을지 모르는 부르주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건 아닌가요.
https://www.hani.co.kr/arti/society/labor/1062852.html
대통령부터 총리와 국토부장관, 기재부장관 등등이 화물 기사나 노동자들의 요구는 무시하면서
그들의 친구들, 그들과 가까운 이들의 요구는 적극 수용하고 있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https://mobile.newsis.com/view.html?ar_id=NISX20221006_0002039292#_enliple
그들의 친구들 얘기 할 것도 없이 현 정권의 윗대가리 본인들이 돈 많고 힘 센 놈들이어서 자기 자신들을 위해서라도 그런 식으로 행동하고 있는 건 아닌가 묻고 싶네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요구는 무시하고
돈 많고 힘 센 놈들을 위해서는 열심히 움직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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