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콘은 한때 “한나 아렌트의 문제는 지나치게 많이 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안다’라는 말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질 수 있다. 하나는 박식함을 뜻하고, 다른 하나는 연관성을 꿰뚫는 통찰을 말한다. - 306
- 사만다 로즈 힐, <한나 아렌트 평전>, 혜다, 2022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빌헬름 라이히의 <파시즘의 대중심리> 같은 책들은 도대체 이 인간들이 왜 이런 생각과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 생각합니다.
드라마 <마인드헌터>는 연쇄살인범들에 연구하면서 도대체 이 인간들이 왜 이런 생각과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 생각합니다.
통찰이라고 해서 그것이 하루 아침에 번뜩 떠오르는 영감 같은 것은 아닐 겁니다.
꾸준히 살펴보고 찾아보다 얻게 되는 그 어떤 것이겠지요.
눈에 보이는, 우리가 직접 경험하는 그 너머에 무언가 있다는 생각
그리고 그것을 찾기 위한 노력
사과가 공중에 떠있지 않고
땅바닥에 떨어지는 것은
보이지도 않고 잡을 수도 없는
그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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