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틴 하이데거가 사유를 고독한 자아의 내면 탐구로 이해했다면, 야스퍼스는 사유를 다원성을 띤 대화로 이해했다.
…
야스퍼스의 강의는 지식 전달이 아닌 ‘소통의 형태’를 취했다.
플라톤의 <향연>에서 소크라테스가 아가톤에게 말했듯이 야스퍼스도 지혜란 이 병의 와인을 빈병에 붓는 것처럼 이 사람에게서 저 사람에게 옮겨 갈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여겼다. 그 대신 배움은 대화하는 과정에서 얻을 수 있다고 믿었다. - 66-69
- 사만다 로즈 힐, <한나 아렌트 평전>, 혜다,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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