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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하고 신비로운, 그리고 옳바른 길이라는 느낌과 행동

순돌이 아빠^.^ 2023. 2. 20. 09:03

위대한 것은 그 자신이 아니라 그가 적절하게 수행한 그의 역할이었고 그의 위대함은 자신의 산물이 아니라 게임의 결과라는 사실을 완벽하게 인식하고 나서 그는 이런 결론을 내렸던 것이다.

그의 위대함은 그가 현실과 명성으로 이어지는 편한 길과 값싼 타협을 거절할 만큼 열정적이었다는 데에, 또 자신은 단지 기능이었고 하나의 역할을 수행했을 뿐이며 따라서 “아라비아에서 했던 일로부터 어떤 식의 이익도 얻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망각하지 않았다는 데에 있다. 그는 자신이 얻은 모든 예우를 거부했다. 그의 명성으로 인해 제의가 들어온 일자리는 거절해야 했고, 돈을 받고 자기 이름으로 언론에 글을 쓰면서 자신의 성공을 부당하게 이용할 수 없었다.
감동적인 비통함과 위대함으로 가득한 로렌스의 이야기는 단순히 유급 관리나 고용된 스파이 이야기가 아니다. 그것은 바로 진정한 요원, 관리의 이야기이며, 역사적 필연성의 흐름으로 들어가서-끌려 들어가서 세계를 지배하는 비밀 요원이나 관리가 되었다고 실제로 믿는 사람의 이야기다. 

크로머가 인도를 위해 이집트를 통치하고 로즈가 또 다른 팽창을 위해 남아프리카를 지배한 것처럼 로렌스는 어떤 다른 배후의 예측할 수 없는 목적을 위해 행동했다. 

그는 그 흐름에 투신했고, 한 개인으로서 그에게 남아 있던 것은 어떤 불가해한 품위와 “올바른 길로 나아갔다”는 데 대한 자부심뿐이었다. - 427 

- 한나 아렌트, <전체주의의 기원 1>, 한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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