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착취.폭력/지배.착취.폭력-여러가지

정치인, 그리고 연기하듯 사람을 대하는

순돌이 아빠^.^ 2023. 10. 8. 10:23

그러나 연기력은 다른 데서도 발휘되었다. 히틀러를 아주 가까이는 아니지만 그런대로 자주 본 사람들은 히틀러가 하는 행동 대부분이 연기라고 굳게 믿었다.

“정겨운 대화를 나누고 여자들의 손에 입을 맞추는가 하면, 아이들에게는 초콜릿을 나누어주는 마음씨 좋은 아저씨였고, 굳은 못이 박힌 농부와 노동자의 손을 부여잡고 악수를 할 줄도 아는 소탈한 서민이었다. 

그렇지만 한때 함부르크 관구장을 지냈던 알베르트 크랩스는 히틀러는 “내적인 공감이나 진실성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냉정한 계산으로 의도적으로 짜낸 조작을 통해서 대중을 움직일 수 있었다고 예리하게 지적했다. - 414

앞장서서 히틀러를 따르던 사람도 1928년 히틀러가 “인간을 경멸한다”고 비판했다. 히틀러의 성격에서 자기 중심주의는 실로 엄청난 비중을 차지했다. ‘자애로운 아버지’라는 선전의 이미지가 내면의 공허를 감추었다. 그는 쓸모가 있는 사람에게만 관심을 기울였다. - 415

- 이언 커쇼, <히틀러 1>, 교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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