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는 동부 전선의 전쟁은 전무후무한 전쟁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것은 이기느냐 지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승리냐 멸망이냐’의 문제였다. - 631
독일은 성공할 것이고 또 성공해야만 한다고 히틀러는 못 박았다. 적이 이기면 ‘우리 독일 민족은 절멸당할 것이다. 아시아의 야만성이 유럽에 뿌리내릴 것이다. 독일 여자는 이 짐승들의 사냥감이 될 것이다. 지식인은 도살당할 것이다. 우리를 고등 인간으로 만들어주는 특성은 절멸되고 말살당할 것이다’ 반대로 제국 이겨서 ‘생존 공간’을 확보하면 다음 세대들은 곡물, 철, 석탄, 석유, 아마, 고무, 목재를 무진장 얻을 것이다. - 633
뿐만 아니라 히틀러는 기질부터가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식이어서 대안에는 관심이 없었고 언제나 달아날 배도 불태워버리는 배수진의 각오로 임했다. - 647
히틀러가 입버릇처럼 한 말이지만 이것은 승리냐 멸망이냐의 간단한 문제였다. 괴벨스도 고백했지만 이제는 히틀러의 최측근 중에서도 속으로 이긴다고 믿는 사람은 드물었다. 하지만 타협은 있을 수 없었다. 파멸로 가는 길이 갈수록 훤히 보였다. 퇴로가 차단당하자 히틀러는 더 좋았다. 파멸의 공포는 강한 자극제였다. - 708
- 이언 커쇼, <히틀러 2>, 교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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