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새 집, 새 소리 제가 부천아트센터에서 연주를 들은 날이 2023년5월25일, 그리고 부천아트센터가 개관한 날이 5월19일. 그야말로 새깔깔이 집 구경을 간 셈이죠. 공연장이 참 아늑한 느낌이어서 좋았어요. 뭐랄까…무대의 나무 색깔이나 은은한 조명과도 닮은 편안한 느낌이었어요. 왠지 좌석도 조금 더 넓은 것도 같고 ^^ 지휘자를 잘 보려고 합창석에 앉았어요. 근데 이게 정말 좋은 선택이었어요. 지휘자를 잘 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연주자 한 명 한 명의 모습도 바로 눈 앞에서 볼 수 있더라구요. 어떤 악기 소리나 나며 그게 누가 연주하고 있고, 어떤 악기인지도 확실하게 구별할 수 있더라구요. 제 시각과 청각을 중심으로 놓고 보면 왼편으로부터 지휘자와 현악기들, 가운데로 관악기와 합창단, 그리고 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