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은 우연히 오는 걸까?
이 영화를 보게 된 건 그야말로 우연이고 행운이었다.
처음엔 씨네큐브에서 [방문자]를 보려고 했다.
그런데 같이 보기로 한 분이 조금 늦게 와서
늦게라도 상영관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그런데 극장측에서 들어갈 수 없다고 해서 할 수 없이 어쩔까 하다가
일단 종로에 있는 [씨네코아]로 가보기로 했다.
[씨네코아] 앞에 서긴 했지만 무슨 영화를 봐야 할지 선택하는 건 간단한 일이었다.
그러다 이 영화가 눈에 띄었고
‘이거 재미 있을까?’하면서 볼지 말지를 궁리하고 있는데
앞에 계시던 다른 분이 자기도 어떤 사람이 추천해 줘서 왔고, 이걸 볼 계획이라고 해서
우리도 망설임 없이 보게 되었다.
제목이 [박사가 사랑한 수식]인만큼 수에 관한 얘기가 아주 많이 나온다.
그리고 그냥 숫자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수를 통해 사랑과 삶에 대해서 얘기를 한다.
아주 좋은 영화다.
[사이에서]를 보면서 참 많이 울었었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는 눈물이 밖으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방울방울 쌓이는 느낌이었다.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사랑한다면
때론 흐르지 않는 시간 때문에 아플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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