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것들/스치는생각

광주에서 팔레스타인을 생각합니다.

순돌이 아빠^.^ 2010. 11. 8. 19:23

처음으로 운동이라는 것을 알게 됐을 때,

그리고 처음으로 1980년 광주에서 항쟁이 있었고 군사정권의 살인과 학대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처음으로 세상에 한국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세계도 넓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

그리고 처음으로 팔레스타인이라는 곳에서 민중들이 해방을 위해 싸우며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죽임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제 가슴은 뛰었고,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많은 것을 알아서가 아니라

가만 있으면 안된다는 생각...



책도 팔고 뺏지도 팔고


광주에서 강연이 있어 갔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셨지요.

허창영씨는 제게 미니의 인기를 시험해 보는 날이라고 웃기도 했지요.

내가 누군가에게 억울하게 두들겨 맞고 있을 때

두들겨 맞는 것도 마음 아프지만

내가 억울하게 두들겨 맞고 있다는 것을 다른 이들은 모른다고 생각하면 그 아픔이 더욱 커지겠지요.


내가 누군가에게 억울하게 두들겨 맞고 있을 때

두들겨 맞는 것도 마음 아프지만

세상이 맞는 놈에게 때린 놈이라고 손가락질 하면 그 마음 더욱 아프겠지요.



연대,

그들이 약하고 내가 강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불쌍하고 내가 착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인간이기에

하나의 지구 위에 발딛고

하나의 하늘 아래 사는 인간이기에


우리 가슴 살아 뛰고 있어서

우리 마음 차마 외면하지 못해서

우리 살아 있음을 느끼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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