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배움-여러가지

저마다의 개념?

순돌이 아빠^.^ 2011. 7. 27. 20:47


우리는 저마다 생각하고 저마다 판단하기 때문에 개념 또한 저마다 사용할 수 있다면 개념은 개념으로써 존재할 수 없을 겁니다.





우리 앞에 코끼리가 있다고 하지요. 코끼리를 보고 누구는 참외라고 하고 누구는 젓가락이라고 했다고 하지요. 여기서 발생하는 문제는 코끼리를 참외나 젓가락이라고 불러서 오는 소통의 어려움 이상입니다.

개념인 것처럼 자신을 꾸미지만 개념 아닌 것은 대상에 대한 이해를 가로막고 대상을 오해하게 만듭니다. 그것이 과학자나 이론가의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지배자들의 의도적인 왜곡일 경우 개념인 것처럼 꾸민 그 무엇은 지배의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돈에 대한 관념이 돈은 아니듯이 개념이 대상은 아닙니다. 개념은 대상의 구조와 관계를 파악함으로써 대상이 무엇인지를 드러냅니다. 화폐라는 것이 사물로 경험되었다가 관계로 인식되는 것도 개념 덕분이겠지요.

우리는 때로 자신도 모르는 개념을 나열하거나 개념 아닌 것을 개념인 것으로 여기고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도 그렇구요.

보다 더 나은 인식을 얻고 싶다면 개념을 신중히 다루는 연습부터 하는 것은 어떨까요. 낯설고 익숙지 않아 실수도 하고 잘못도 저지르지만 조금씩 더 나아지려는 노력을 할 수는 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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