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것들/스치는생각

그리는 마음

순돌이 아빠^.^ 2013. 7. 22. 08:48

며칠 전에 아버지께 전화를 드리고

다음주 화요일에 부산에 갈 거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다시 전화를 드려

'아버지, 화요일에 저녁에 도착할 깁니더'라고 했습니다


오늘 월요일 아침에 아버지가 전화를 하셨네요


- 민아, 니 내일 온다켄나?

- 네, 내일 갈깁니더

- 그래...나는 오늘 오능가 내일 오능가 해서...

- 내일 갈깁니더. 내일 가면서 또 전화 드릴게요.

- 그래...





그저 스쳐 지나는 이야기도 아니고

알든 모르든 별 관계 없는 이야기도 아니고

아들이 화요일에 집에 온다는 이야기를

잊어버리실 분이 아닙니다


그런데 월요일 아침부터 전화를 하셔서

오늘인지 내일인지 싶으셨다는 것은

보고 싶으니 꼭 오라는 말씀이거나

우리 아들 빨리 오라는 말씀은 아닌가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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