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평화.함께 살기/삶.사랑.평화

자아. 영혼. 용서

순돌이 아빠^.^ 2013. 11. 29. 08:29

질투하고

미워하고

증오하는 것은


자아가 하는 일들이어서

화해도 하고

용서도 하겠지만


영혼에게는

화해할 것도

용서할 것도 없는 건 아닐까요



오월에 꽃이 피면

오월에 꽃이 피는 것이고

어젯밤에 달이 떴으면

어젯밤에 달이 떴을 뿐이듯이


그저 그런 일들이 있었던 것이지

선을 행할 일도

악을 당할 일도 없습니다


아무리 큰 권력을 가진 사람도

아무리 많은 돈을 가진 사람도

저 하늘에 자신의 집을 지을 수 없는 것처럼


서로 다른 존재이기에

서로에게 이렇게 할 일도

저렇게 할 일도 없는 겁니다


다만 자아가 크고 강해서

영혼을 가리고 있을 때

우리는 서로를

미워도 하고

용서도 하겠지요


지구의 구름이

저 먼 곳에 있는 태양을 가려

이 땅에 그림자를 만들듯이 말입니다



아무도 미워하지 않으니

아무도 용서하지 않고

그저 우리 모두

자아에게 가려진 영혼을 되찾을 수 있도록

애를 쓸 뿐이겠지요


평화로운 그 세계에서

함께 살아가기 위하여




'사랑.평화.함께 살기 > 삶.사랑.평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비와 우정  (0) 2013.12.21
자기의 깊은 내부를 향해 침잠해...  (0) 2013.12.21
교류와 사랑  (0) 2013.08.16
저항. 의식. 인식  (0) 2013.07.08
만적의 난과 노예 해방  (0) 2013.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