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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주. 실재

순돌이 아빠^.^ 2014. 1. 13. 09:10

중국사 서술에서 이 구분을 적용하여 문명과 비문명의 구분을 처음 도입하여 보편화시킨 장본인은 한나라 시대인 기원전 100년경 [사기]를 집필한 사마천(기원전 145~86)...북방의 야만적인 유목민들과 중국인 사이에는 언제나 갈등이 있어왔다는 유서 깊은 역사인식

......

주시대에 마련한 문화적 기초는 훗날 한 제국 성립 이후 중화제국의 이념적 근간이 된 유교와 결합한다. 그럼으로써 중국의 ‘문명’과 북방 유목민 세력들의 ‘야만’의 구분은 보다 확고하고 완고한 바탕을 갖추게 되는 것
- 이삼성, <동아시아의 전쟁과 평화 1> 가운데



근본적으로는 유럽인들이 아프리카인들을 미개하게 생각하였기 때문에 그들을 노예화한 것은 아니다. 그들의 경제적 가치 있음을, 그리고 동시에 그들의 약함을 발견했기 때문에 그들을 노예화한 것이다. 아프리카인들을 노예화하면서 유럽인들은 스스로 미개와 야만의 구현자가 된 것이다.
- 이삼성, <동아시아의 전쟁과 평화 2> 가운데



문명과 야만. 선과 악, 정의와 부정의 같은 것들은 실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 어떤 것을 문명이라고 비문명이라고 부르는 거지요. 누군가 어떤 행동을 선한 행동이라고 하고, 어떤 행동을 악한 행동이라고 하는 겁니다. 이렇게 저렇게 생긴 얼굴이 있는 거지 예쁜 얼굴이 따로 있는 게 아니듯이 말입니다.


이런 것은 A라는 범주에 넣고, 저런 것은 B라는 범주에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그렇게 생각해 보는 거지요. 하지만 A와 B가 실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범주에서 시작하더라도

실재에 다가가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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