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이 일어나고 오랜 시간이 지나도, 외상을 경험한 많은 사람들은 그들 안의 한 부분이 마치 죽어 버린 듯한 느낌을 받는다. 차라리 죽었으면 하는 가장 뿌리 깊고 고통스러운 소망.
...
강간 생존자들은 다른 어떠한 사람들보다 더 많은 ‘신경증적 발병’, 더 많은 자살 사고(思考), 그리고 더 여러 번의 자살 시도를 보고하였다. 강간 이전에 그들은 자살을 시도할 만한 사람들이 아니었음에도, 대략 5명 중 1명(19.2퍼센트)의 비율로 강간에 뒤이어 자살을 시도하였다.
...
헨딘과 하스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있는 참전 군인을 연구하면서, 자살을 시도하거나(19퍼센트) 지속적으로 자살에 집착했던 사람들(15퍼센트)의 수가 상당한 수준임을 발견하였다. 지속적으로 자살을 시도했던 남성들은 심각한 전투에 노출됐던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전쟁 경험에 관한 해결되지 않은 죄책감, 심각하고 끊임없는 불안, 우울, 그리고 외상후 증상으로 고통스러워하였다.
...
위험이 지나가고 오랜 시간이 흘러도, 생존자는 외상을 결정지은 “전멸될지도 모른다는 위협”의 추격을 받는다.
- 글 출처 : 주디스 허먼, <트라우마-가정 폭력에서 정치적 테러까지> 가운데
'사랑.평화.함께 살기 > 생명.인간.마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배와 복종. 마음의 개조 (0) | 2014.06.26 |
---|---|
생존자 죄책감 (0) | 2014.06.26 |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와 증상들 (0) | 2014.06.24 |
성학대와 신경증 (0) | 2014.06.24 |
전쟁 외상 신경증 (0) | 2014.0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