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트 제이 리프턴이 밝힌 바에 따르면, ‘생존자 죄책감survivor guilt'은 전쟁, 자연 재해, 원폭 피해를 겪은 사람들에게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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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은 생존자가 다른 사람의 고통이나 죽음을 목격했을 때 특히 더 심하다. 다른 이들은 불운을 만났다는 앎 속에서 혼자 살아남아 있다면, 심각한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된다. 재난과 전쟁의 생존자들은 죽어가는 이들의 떠나지 않는 형상으로 괴롭힘을 당한다. 그들은 죽어 가는 이들을 구할 수 없었다. 그들은 다른 사람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지 않았다. 그들은 죽어가는 사람의 소망을 이루어주지 못했다. 전투에서 동료의 죽음을 목격한 경험은 특히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발달시키는 위험 수준을 높인다. 유사하게, 자연 재해에서 가족 구성원의 죽음을 목격하는 것은 생존자를 씻을 수 없는 외상 증후군 속에 남겨 두게 되는 사건이다.
- 글 출처 : 주디스 허먼, <트라우마-가정 폭력에서 정치적 테러까지>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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