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숍이 진행됨에 따라 참석자들은 가치관을 선택하는 기초에 변화가 생긴다. 권위에 기초하고 있고 사람의 외부에 있는 근원에서 비롯된 가치들은 점점 사라진다. 그리고 경험된 가치들이 강화되는 경향이 생긴다. 부모, 교회, 주정부 또는 정당 등 누군가가 좋고 가치 있다고 말해 주었던 것에 대하여 질문을 던지게 된다. 만족스럽고 의미 있게 경험된 행동들과 존재방식들이 강화된다. 가치판단을 내리는 기준이 책, 선생님, 또는 일련의 독단적 견해가 아니라 점점 더 자기 자신 안에 있게 된다. 가치판단의 소재는 외부에 있지 않고 그 사람 안에 있다.
그리하여 개인은 점점 더 많이 자신의 내면에 기초를 둔 일련의 기준들에 의지해서 살게 된다. 각자는 이러한 기준들이 늘 변화하는 경험에 기초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 기준들은 잠정적이며 덜 경직되어 있다. 기준들은 돌에 새겨져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에 쓰여 있다.
- 글출처 : 칼로저스, <칼 로저스의 사람 중심 상담> 가운데
1차 세계대전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메리 크리스마스>
전투가 한창 중이던 크리스마스 날, 영국-프랑스-독일 군인들은
서로를 공격하기를 중단하고 어울려 노래하고 축구를 합니다.
심지어 자기 편에서 포격을 할 거라는 것을 미리 알려 주어
상대 진영 군인들이 피할 수 있도록 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미 육군 준장 마셜은 일반 군인들에게 전투 중에
그들이 한 일에 대해 물었다. 그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사실을 하나 발견했다. 접전이 벌어지는 동안 사선에 선 100명의 병사들
가운데 오직 15명에서 20명의 병사들만이 “자신이 지닌 무기를 사용했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전투가 하루 동안 벌어지든,
혹은 이틀이나 사흘씩 이어지든” 이 비율에는 변함이 없었다.
...
그
는 여러 역사학자들과 팀을 이루어 연구를 진행했다. 그들이 내린 결론은 유럽과 태평양에서 전투에 참여한 400개가 넘는
보병중대에서 선발한 수천 명의 군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개별 면접과 집단 면접에 기초해 있었다. 그리고 면접은 그들이 독일군 및
일본군과 근접 전투를 벌인 바로 직후에 실시되었다. 결과는 일관되게 똑같았다.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미군 소총수들 가운데
15에서 20퍼센트만이 적군에게 총을 쐈을 거라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총을 쏘지 않은 병사들이 도망치거나 숨은 것은
아니었지만(많은 경우 이들은 동류를 구출하고, 탄약을 확보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커다란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려 했다) 이들은
일본군이 반복해서 만세 돌격을 감행할 때조차 적군을 향해 자신들이 지닌 무기를 발사하려 하지 않았다.
문
제는 왜 그랬느냐이다. 왜 이 사람들은 총을 쏘지 못했는가? 이러한 문제를 검토하고 역사학자, 심리학자, 군인의 관점에서 전투
중에 벌어지는 살해 과정을 연구하면서, 나는 사람들이 전투 중 살해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놓치고 있는 중대한 요소가 하나 있음을
깨닫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요소는 앞서의 물음뿐 아니라 많은 것에 대해 말해 주는 것이었다. 사람들이 놓친 요소는 아주 단순하고
쉽게 입증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것은 바로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과 같은 인간을 죽이는 데 아주 강한 거부감을 느낀다는
사실이다. 그 거부감은 너무나 강렬하기 때문에 많은 경우 전장의 병사들은 그것을 극복할 수 있게 되기도 전에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 데이브 그로스먼, <살인의 심리학> 가운데
대체복무에 멈추지 않고
군대가 아예 없어져서
누군나를 죽이지 않고
우리 마음의 길을 따라 살 수 있는
그런 사회가 오기를
국가, 자본가, 어른, 교사 등의
명령이나 지시가 아니라
우리 마음 깊이 있는
그 영혼의 길을 따라
살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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