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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와 마음의 속임수

순돌이 아빠^.^ 2014. 10. 29. 10:23




주인의 호의를 얻어서 유언으로 해방이 되기 위해서는 주인의 이해관계에 대한 완전한 복종이 요구되었는데, 그런 복종은 노예소유주가 자신의 유언장의 내용을 미리 공표함을 통해 유지될 수 있었다. 이런 절차는 불특정기간 동안 노예측의 계속적인 복종을 가져오게 하였으며, 노예에게는 자유가 현실이 되기 전에 더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함을 의미하였다.

이러한 방식으로 해방되기를 희망하는 노예들은 진정한 감정이 포함되었든 혹은 그렇지 않든 간에 자신이 주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노예가 되었다는 것을, 그리고 지속적인 자기억제와 복종에 의하여 계속 그런 노예였다는 것을 보장해야 하였다. 그렇다 하더라도 주기적으로 가해지는 유언장의 변경이 여전히 기대감을 깨뜨릴 수 있었고, 또한 유언장이 무시될 수 있는 가능성도 언제나 존재하였다.


- 브래들리, <로마제국의 노예와 주인> 가운데








사랑하지 않아도 사랑하는 척

존경하지 않아도 존경하는 척 하면서

지배자의 괴로힘에서 벗어나려 하거나

원하는 것을 얻으려는 피지배자


지배자가 피지배자의 생각과 감정을

무시하는 것과 함께

둘 사이에 진실한 마음의 교류나 우정이

존재할 수 없는 이유



진실한 마음의 교류는

동등한 인간들 사이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가을이 되어야 단풍이 물들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