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성술이나 그 밖에 개인의 운명을 예언하는 방법들이 오래 전부터 인기 있었던 것을 보면, 이해받고픈 욕구가 사람을 과연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하는 의구심을 덮어버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에릭은 사람들에게 당신을 이해한다고 말하면 쉽게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사람들은 누군가 자기를 알아준다고 믿고 싶어하고, 자신에 대한 권위적인 설명을 들으면 녹아버리는 경향이 있었다.
- 알랭 드 보통, <우리는 사랑일까> 가운데
나는 누군가가 내 마음을 들어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나는 살아오면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가슴이 터질 것 같거나 계속해서 고문하는 듯한 고통의 소용돌이 속에 있거나 무가치함과 절망의 감정에 압도되어
있던 시기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운이 좋아서 이러한 시기에 내 마음을 들어 주어 혼란스러운 감정으로부터 나를
구해 주고 내가 아는 것보다도 더 깊이 내 마음을 들어 주는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야기를 들어는 주되
판단하거나 진단을 내리거나 평가하거나 분석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을 들어 주고 명료화하고 여러 가지
차원에서 내게 반응을 해 주었던 것입니다.
- 칼로저스, <칼 로저스의 사람 중심 상담>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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