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물이 왔습니다. 봄바람 부는 햇살 아래서 봉투를 뜯었습니다. 정호승의 시집이 들어 있습니다. 오랜만에 받아보는 시집 선물이네요.
첫 장을 넘겼습니다. 그 안에 이런 편지가 들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미니 오빠.
오랜 세월 내 곁에
함께 해줘서 고마워.
힘들 때 힘 되어 주고
기쁠 때 함께 기뻐해 준
오빠가 있어 내 삶이 더 풍요로왔어
갑자기 마음이 밝아오고 무언가가 차오르는 느낌입니다.
사람의 마음에 사람이 머문다는 게 이런 걸까요?
그 사람의 마음에 제가 머물고
제 마음에 그 사람이 머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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