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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자연스러운 삶의 과정으로써의 공동체

순돌이 아빠^.^ 2015. 6. 8. 12:06

노동민주주의에는 새로운 것이 있다 즉 노동민주주주의의 대표자들은 노동민주주의 조직을 강제하기 위하여 정당을 설립하지 않으며, 낡은 요구, 이상, 정강 등을 단순히 이데올로기적으로 반복하는 것에 그치지도 않았다. 노동민주주의자들은 도대체 왜 지금까지 모든 민주주의적 요구, 이상, 정강이 실패를 거듭해 왔으며, 유럽과 아시아가 반동적 독재자에게 굴복했어야만 했는지에 대하여 순수하게 과학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데, 바로 이것이 새로운 점이다. 사회과학 역사상 처음으로 인간 사회의 가능한 미래 질서가, 이데올로기나 새롭게 생성되고 있는 조건에서가 아니라 처음부터 존재했고 계속 발전해 온 자연스러운 과정에서 도출된다는 것이 새로운 점이다.

이런 노동민주주의적 ‘정치’에서 새로운 것은 어떤 정치와 선동도 거부하는 것이다. 노동하는 대중들이 사회적 책임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 책임을 지게 된다는 것도 새로운 점이다. 노동민주주의자들은 정치적 지도자가 되고 싶은 야망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그런 야망을 발전시키는 것이 허용되지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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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민주주의는 정치적 성향이 아니라, 스스로의 법칙에 복종하는 실천적 삶의 기능을 통하여 신비주의, 그리고 전체주의적 국가사상과 싸운다. 이것이 노동민주주의의 새로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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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그 자체로 비과학적이며 또한 비과학적일 수밖에 없다는, 다시 말해서 정치는 인간의 무력함, 빈곤 그리고 억압의 표현이라는 주장이 새로운 것이다.

한 마디로 말해서, 노동민주주의는 새롭게 발견된 생체사회학적이고 자연스러운 사회의 기본기능일 뿐, 정치적 강령이 아니다.


- 빌헬름 라이히, <파시즘의 대중심리> 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