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은 물론 나중에 더 절실히 깨달았지만, 무엇이 상처를 주는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어떤 문제가 중요한지, 어떤 경험이 깊이 뿌리박혀 있는지를 아는 사람은 바로 내담자라는 사실을 경험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많은 사건 중에 하나였다. 나는 내 자신의 영리함과 학식을 드러내고자 하는 욕구를 없앨 수 있다면 치료 과정의 변화에 대해서 내담자에게 더 잘 의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 칼 로저스, <진정한 사람되기> 가운데
내가 왜 이렇게 화를 잘 내는지 모르겠다고
내가 왜 이렇게 모든 일에 무기력한지 모르겠다고
내가 왜 이렇게 작은 일에도 깜짝 깜짝 놀라는지 모르겠다고
정말 내가 왜 이렇게 사는 지 모르겠다 싶을 때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고
할 수 있다면 그 문제를 풀어서
이제는 좀 편안해 지고 싶을 때
누군가와 솔직한 대화를 한다거나
흥분된 마음을 조금 가라 앉히면
내가 무엇 때문에 화가 났고
내가 무엇 때문에 무기력하고
내가 무엇 때문에 두려움이 많아졌는지가
조금씩 드러나지 않을까요
나에 대해 가장 잘 알 수 있는 길은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도 아니고
상담사와 상담을 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나 자신과 대화하는 것은 아닐까요
다만 어떤 어떤 이유로
가려져 있고 보이지 않아서
내가 나를 알 수 없다고 느껴질 뿐인 건 아닐까요
내가 나와 대화를 하기가 어려울 때
의사든 상담사든 친구든 연인이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내가 나를 만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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