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존재를 아끼고 보살피는 마음

야생코끼리도 이렇게 강한 유대감을 보인다. 무리 중에 있는 아픈 코끼리가 잘 따라올 수 있도록 무리 전체가 이동속도를 조절하는 경우도 있다.

 

케냐에서 아프리카코끼리인 일라이가 앞다리 뼈에 장애를 안고 태어났을 때, 일라이의 어미와 누이는 일라이 곁을 떠나지 않고 도와주며 끊임없이 힘을 북돋워주었다. 마틴 콜백은 그 광경을 이렇게 회상한다.

 

“코끼리 3마리가 올 투카이 오로크의 멋들어진 야자수 사이로 우리 쪽을 향해 다가왔어요. 2마리의 나이 많은 코끼리는 걸으면서도 계속해서 뒤에 쳐져 발을 질질 끌며 걸어오는 새끼코끼리를 돌아보았죠. 몇 발자국마다 멈춰 서서 새끼코끼리가 따라올 때까지 기다리다가 다시 움직이더군요. 코끼리들은 아주 천천히 이동했지만 조급함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는 아주 가슴 아픈 광경이기도 했지만 놀랄 만큼 동족을 극진히 보살피는 코끼리들의 본성을 잘 보여주는 모습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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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언이라는 어린 하마는 케냐를 휩쓴 쓰나미로 고아가 되었지만 음지라는 거북이가 이 하마를 거두었다. 정말 재미있는 한 쌍이 아닐 수 없었다. 각국의 언론은 어린 하마가 나이 지긋한 거북이의 얼굴을 사랑스럽게 쳐다보고 있는 귀여운 사진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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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어떤 부부는 집 인근에서 사랑에 빠진 또 한 마리의 까마귀를 발견하고 필름에 담았다. 그 까마귀는 길 잃은 새끼 고양이를 구하고 보살펴주었다. 까마귀는 성실하고 자상하게 음식을 물어다가 연약한 고양이에게 먹였으며 심지어 벌레를 구해다주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자 둘은 함께 어울려 놀기 시작했고 새로운 우정을 마음껏 즐기는 것 같았다.

- G.A.브래드쇼, <코끼리는 아프다>, 가운데

진흙에 빠진 아기 코끼리를 꺼내는 엄마 코끼리

http://www.triumphantwoman.com/who-do-you-look-to-for-help-in-troubled-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