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사회적인 동시에 감정적이다. 역사적으로 감정은 인지에 비해 열등하다고 여겨졌으며 심지어 올바른 사고나 삶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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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관점에서 보면 감정적인 경험은 결코 아무것도 아닌 상태가 아니며 일상생활에서 볼 때도 이성적인 사고보다 덜 중요한 것도 아니다. 사실 발달과 인지처리 과정에서 감정은 마음을 묶어두는 매듭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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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가장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되는 영역에서조차 말이다. 신경과학자 리처드 데이비슨은 이렇게 말했다.
“누구와 결혼할 것인가, 어떤 직업을 택할 것인가 등의 복잡한 문제는 장점과 단점을 수학공식처럼 저울질해보는 냉정한 계산만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릴 수 없다. 오히려 그러한 경우엔 대부분 ‘느낌’을 따져보고 결정을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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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면 데카르트의 그 유명한 명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현대의 과학지식을 고려할 때 이렇게 업데이트해야 할지도 모른다.
‘나는 느끼고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 G.A.브래드쇼, <코끼리는 아프다>, 가운데
생각이나 이성이라는 것 또한
많은 경우는 감정을 바탕으로 움직이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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