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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만들어가는 마음의 모습

순돌이 아빠^.^ 2015. 9. 9. 19:09


보울비의 이론에서는 애착과정을 보다 중요하게 다룬다. 보울비는 단순한 두 객체가 아닌 상호작용하는 두 마음 사이에 일어나는 일이 아이의 성장에 얼마나 강력하고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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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람에 누워 있을 때 우리를 내려다보던 얼굴과 따뜻한 품에 대한 기억은 내면에 각인되어 성인이 된 뒤에도 계속 유지된다. 보울비 자신도 이러한 글을 쓴 적이 있다.

“어떤 사람이 주변의 세상을 해석하는 방법과 애착을 느끼는 사람들에 대한 기대치는 그 사람이 어린 시절에 구축한 부모의 구체적인 모델에 따라 결정된다.”

어린 시절의 사회적 경험은 일종의 렌즈 역할을 한다. 이 렌즈를 통해 우정, 연애, 직장에서의 상호작용 등 향후의 모든 관계를 인식하며 어떤 행동을 취할지에 대한 지침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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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하게 바라보는 눈길·냄새·소리는 엄마의 우뇌와 아기의 뇌, 즉 두 사람의 감정적이고 사회적인 중추 사이의 대화를 촉진한다. 사랑이 담긴 손길과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소리로 진행되는 뇌와 뇌 사이의 대화는 마치 악기를 조율하듯 아기의 정서회로를 조율해준다. 뇌의 신경화학물질이 활발하게 분비되도록 촉진함으로써, 엄마와 아기 사이에 일어나는 의사소통의 분위기와 색채의 섬세한 변화가 대뇌피질 세포의 구조를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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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과학에서는 뇌가 텅 빈 공간에서 진화하는 것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상대적이며 유전과  학습을 결합하여 고유한 자아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증명한 바 있다. 결국 우리의 자아의식에는 우리 자신 이외에 다른 요소도 개입되어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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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울비는 코끼란 인간처럼 관계가 중심이 되어 가족과 동료에게 큰 영향을 주고받는 사회적 동물에게는 애착이 삶의 핵심요소라고 생각했다.


- G.A.브래드쇼, <코끼리는 아프다>, 가운데







다른 사람이 나에게 어떤 존재인지

내가 다른 사람에게 어떤 존재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