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평화.함께 살기/삶.사랑.평화

사랑할 수 있고 살아갈 수 있는 힘

순돌이 아빠^.^ 2015. 9. 10. 20:18

자아 치유력과 마찬가지로 친사회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역량은 어린 시절에 접한 가족의 태도가 어떠했는가와 관련이 있다. 학대와 무관심에 시달리고 애착관계에서 트라우마를 겪으며 자라난 사람은 강렬한 감정을 조절할 능력을 잃어버려 반사회적으로 행동하게 된다.

그러나 정신과 의사인 헨리 크리스탈이 포로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에 대한 회고에서 밝혔듯이 어렸을 때 주위의 따뜻하고 애정 어린 손길에서 자라난 사람은 트라우마를 겪더라도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에게 손을 뻗을 수 있으며 어린 시절에 무의식적으로 뇌리에 바힌 긍정적인 가치를 추구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다시 사랑할 수 있는 역량을 회복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가족을 비롯한 여러 형태의 유대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은 모든 것을 앗아가는 압제와 학대의 힘을 견뎌낼 수 있을 만큼 생생한 자아의 이미지를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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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코스트 생존자들에 대해 회상하던 크리스탈은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렸다.

 

살아남은 자들이 최소한의 필수 기능을 유지하며, 트라우마에 굴복하거나 심인성 죽음 맞지 않고 성공적으로 정상 생활을 재개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인은 어린 시절의 긍정적이고 안정된 애착 경험이다.”


- G.A.브래드쇼, <코끼리는 아프다> 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