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업은 단지 작품에 대한 토론형식으로 흘러서는 안 된다. 그것은 집단원들의 내면세계가 중심이지 작품분석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작품을 통해 집단원들은 자신의 삶과 관련된 주제를 발견하게 되거나, 혹은 삶의 본원적인 문제에 대해 사유할 수 있게 된다. 문학의 언어는 잘 다듬어진 감성적 언어이기 때문에 주로 계량적이거나 분석적인 용어를 많이 사용하는 학술언어와는 달리,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존재의 세계를 열어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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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문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바로 문학 언어를 통해 드러나는 존재에 대한 체험이다. - 김정규, <게슈탈트 심리치료>, 학지사
문학 작품을 읽으면서
이 표현은 어떻고 저 표현은 어떻고 하기 보다
음악 작품을 들으면서
이 연주는 어떻고 저 연주는 어떻고 하기 보다
미술 작품을 보면서
이것은 무슨 주의고 저것은 무슨 주의고 하기 보다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져 오는
삶과 존재에 대해 보다 깊이 느낄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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