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 살해를 생각할 수도 없는 곳, 다른 여성을 고용해 아기에게 젖을 물리고자 다른 곳으로 보내는 일이 없는 곳, 그리고 길거리에 버리는 일도 없고 포대기에 싸서 나무에 매다는 일이 없는 곳은 여성이 일정 정도의 번식 자율성을 갖고 있으며 제법 믿을 만한 형태의 피임법을 이용할 수 있는 사회일 가능성이 크다. 아니면 어머니가 보살핌의 일부를 대행 어머니에게 위임할 수 있는 사회적 관습이나 제도를 자신의 재량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사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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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이가 원하는 아이인 곳”은, 어머니의 출산 시기와 간격을 자신의 건강 및 가족의 필요와 일치하게 배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훌륭한 기관인 부모 계획 센터planned parenthood의 표어로 매우 적절해 보인다. 이 이상적인 세계에서는 어머니의 조건과 동기가 고려되었기 때문에 모든 아이가 원하는 아이다. - 578
- 세라 블래퍼 허디, <어머니의 탄생>, 사이언스북스,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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