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 사이의 중요한 차이는 부모가 결함이 있다는 현실을 참아내는 서로 다른 능력에 있다. 청소년 시절에 굿하트는 비록 마음이 내키지는 않았지만 어머니가 “매우 신경질적이고 화를 잘 내며 불안하고 걱정이 많은 것을” 인정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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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태리타운은 우울하고 때론 무책임한 어머니에 대해 “이 세상에 살기에는 너무 좋은 분”이라는 신념을 버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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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어머니가 세상에 대해 취한 허구적 견해를 굿하트는 부정했고, 태리타운은 받아들였다. - 54
굿하트는 19세 때 자신의 아버지가 ‘비정하다’고 인정할 수 있었고, 48세 때에 아버지가 술을 마시고 화를 내는 것을 얼마나 무서워했으며, 그 무서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얼마나 애썼는지를 회상해낼 수 있었다. 반대로 태리타운은 대학교 2학년 때에도 아버지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여느 사람과 마찬가지로 그를 좋아합니다. 그는 재미있는 분이고 같이 있으면 즐거운 분입니다”라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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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이 되어서야 태리타운은 그가 19세 때 연구자들에게는 분명했던, 괴로운 진실을 인정했따. ‘나와 아버지와의 모든 생활은 고문하는 듯이 괴로운 관계였습니다. 우리는 진심으로 서로를 미워하였습니다“ - 54, 55
- 조지 베일런트, <성공적 삶의 심리학-정신건강이란 무엇인가>, 나남출판,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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