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전세계에서는 87,000명의 여성이 살해당했고, 절반 이상(5만 명, 58%)은 파트너나 가족에게 죽임을 당했다. 3분의 1이 넘는 수인 3만 명은 현재 혹은 전 친밀한 파트너에게 살해당했다. 즉, 전세계에서 1시간마다 여성 6명이 자기가 아는 사람의 손에 죽는다는 뜻이다. - 허프포스트, <전 세계 여성을 가장 많이 죽게 만드는 것은 바로 '가정폭력'이다>,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bfcaaa4e4b0eb6d9313077d?utm_hp_ref=kr-home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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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요? 왜 남자들은 아내나 애인이나 동생 등등을 때리고 발로 차고 죽이는 걸까요?
일본에서 혐한 시위를 하는 사람들은 왜 그러는 걸까요? 미국에서 쇼핑몰에 들어가 총기를 난사하는 하는 사람은 왜 그럴까요? 왜 독일인들은 그렇게 유대인을 죽였던 걸까요?
분노
증오
적개심
인간은 왜 그런 것들을 갖게 되었을까요? 이런 것들은 어떨 때 터져 나오고, 어떨 때 잠잠한 걸까요?
인간 사회는 분노와 증오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걸까요? 아니면 노력과 변화를 통해 좀 더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 수 있을까요?
이 책은 개인의 마음에서부터 우리 일상의 인간관계, 그리고 국가나 민족, 종교와 같은 집단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분노와 증오라는 게 작동하는지, 왜 그렇게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게 되는지
어떻게 하면 증오의 감옥에서 벗어나 좀 더 나은 관계와 사회를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책입니다
많은 이야기들이 바로 우리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의 경험이거나 감정이기도 하고
많은 이야기들이 언론이나 책을 통해 우리가 접해 봤던 것들에 관한 것이에요.
많이 배웠고
많이 느꼈고
많이 생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 aront. beck, <우리는 왜 분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가>, 학지사, 2108
가해자는 피해자를 적으로 지각하고 그 자신에 대해서는 오히려 결백한 피해자로 본다는 것이었다.
개인으로 관여되든, 집단으로 관여되든 간에 사람들은 비슷한 정신적 과정을 갖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나는 사회적 문제들, 편견, 박해, 인종학살 그리고 전쟁 등의 문헌을 탐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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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들은 그들 스스로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바라보았고, 가해자를 방해하는 대상에 관해서는 부정적으로 잘못 바라보았는데, 특히 자신을 방해하면 모두 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 - 19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것은 중요한 적응기제이다. 어느 정도의 정확성을 가지고 우리에 대한 다른 사람의 태도와 의도를 판단할 수 없다면, 우리는 사는 동안 내내 비틀거리고 상처받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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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은 대인관계에서의 민감성과 마음 읽기가 과도하게 왜곡되어 있다...그는 경멸을 내 탓으로 돌렸고, 이것은 그를 더욱더 자극했다. 자신의 논리에 따라 내가 그를 욕보인다고 여기기 때문에 그는 나에게 보복하고픈 충동을 느꼈다. 그에게 나는 적이었다. - 32
다른 사람의 동기와 태도에 대한 ‘파국적인’ 왜곡은 배우자가 서로에게 함정에 빠졌고, 상처 입었고, 얕보임을 당한다고 느끼게 만든다. 이러한 지각(또는 잘못된 해석이라고 하는 것이 더 타당한)은 분노-심지어는 증오-로 그들을 가득차게 했고 보복과 적대적인 고립에 빠지게 했다. - 34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자신들이 모욕을 받아 왔고, 상대방은 자신들을 경멸하고, 조정하고, 속인다고 믿었다. 그들은 다투고 있는 상대방의 동기를 임의로 왜곡하여 해석한다. 그들은 특정한 개인을 지칭하지 않은 말도 사적인 모욕을 주는 말로 받아들이고, 결백한 실수를 악의로 돌리며, 타인의 싫은 행동을 과도하게 일반화한다(“넌 언제나 나를 헐뜯는군...넌 날 한 인간으로 결코 대우하지 않아”) - 35
이런 종류의 부정적 사고의 틀은 또한 부정적인 사회 고정관념, 종교적인 편견, 그리고 불관용에서도 핵심인 것처럼 보인다. 비슷한 종류의 선입견에 따른 사고는 이데올로기적 공격성과 전쟁의 추진력이 되는 것처럼 보인다. - 36
그의 급속한 분노 폭발 반응에 대한 ‘미세분석’을 해 보았다. 이 분석을 통해 우리는 타인의 말, 행동과 분노 폭발 사이에서 빌의 자기비하self-demeaning 사고와 정서적 고통의 경험을 발견했다. 불쾌한 감정을 일으키는 전형적인 자기비하 해석은 거의 즉각적으로 일어났다. “그 사람은 나를 겁쟁이라고 생각할 거야” 또는 “그 여자는 날 존중하지 않아”
빌이 자신에게 일어나는 고통스러운 사고 과정을 알아차리고 평가했을 때, 자신이 폄하당한다고 해석하는 것이 다른 사람의 실제 말이나 행동에 근거를 둔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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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에게서 나타난 유형의 공격적인 신념이 나중에 비행청소년이 될 아이들에게서 보이는데, 그 신념은 다음과 같은 것을 포함하고 있다.
어떤 식으로든 해를 입거나 상처와 고통을 받는 것은 가해자 탓이다.
피해는 고의적이고 불공평해서 발생한 것이다.
가해자는 응징되거나 제거되어야 한다. - 36, 37
부모로부터 끊임없이 학대받거나 좌절을 경험한 배경에서 자식의 강렬한 분노는 만성적인 증오로 전환될 수 있다. 자식은 부모에 대해 괴물 같은 고정된 이미지를 가지게 되고, 자기 자신은 끊임없이 고통받는 존재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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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증오가 오랜 시간에 걸쳐 결정화crystalizaion되면 적군의 등에 꽂을 준비가 된 차가운 칼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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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적은 위험하거나 나쁘거나 악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가상의 희생자는 도망가거나 적을 무력화하거나 죽여서 위협을 제거해야만 한다는 느낌에 사로잡히게 된다. - 40
소수에게 낙인을 찍고 그들에게 군사적 패배의 책임을 뒤집어 씌워서 지도자는 국가의 취약한 이미지와 약점을 덜어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히틀러는 독일의 제1차 세계 대전의 패배, 정전에 따른 정치적 굴욕감, 그리고 이러진 인플레와 경기 침체를 설명하기 위해서 유대인을 이용했다. 유대인을 전쟁광, 국제 자본가, 볼셰비키로 묘사함으로써 히틀러는 악의 이미지를 이 취약한 집단에 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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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는 지지자들을 유대인의 지배와 파괴와 타락의 희생자로 그려 냄으로써, 추종자들 사이에 공감과 자기연민을 갖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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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치료의 경험을 생각해 보면, 우리는 인지적 선입견을 식별할 수 있고 이 과정에 대한 이해, 설명, 수정에 기초하며 그 밑에 내재된 원초적 신념 체계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 - 43~45
우리는 투사된 이미지를 공격하지만, 현실에서는 실존하는 사람을 해하거나 죽이는 것이 된다. - 46
학살과 린치에 참여한 개개인의 사고 장치는 적에게 초점을 맞추고 더욱더 극적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첫 단계에서 반대 세력의 구성원은 균질화된다homogenized. 독창적인 개개인의 주체성은 상실된다. - 46
보마이스터Roy Baumeister와 같은 작가들은 죄책감이 해로운 행동에 대해 주요한 억제 기능을 한다고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죄책감은 적개심이 연속되는 동안에는 좀처럼 경험되지 않는다. 사람들은 나쁘다고 생각하는 어떤 행동을 행한 후에야 죄책감을 느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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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적개심의 대상이 되는 인물에 대해 공감하도록 하는 것은 공격자의 상처 주는 행동을 억제하는 데 있어서 그 가치가 크다. 인지치료에서, 우리는 분노에 찬 사람에게 자신을 희생자와 동일시하도록 하는 공감 훈련 기법을 성공적으로 사용해 온 바 있다. - 49
우리의 확장된 영역은 실제로 우리가 가입한 모든 연합체-민족, 종교, 정당, 정부-를 포함한다. 이런 영역에 대한 공격은 우리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공격으로 해석한다. 불행히도 이런 확장된 영역을 유지하는 것 때문에 다양한 자극에 대해 우리는 과민해진다. - 61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들의 분노가 침범에 대한 첫 반응이라고 믿는다. 분노 반응에 앞선 최초 해석이 너무나 빠르고 미묘하기 때문에 알아채지 못한다. 그러나 심사숙고하면 자신들의 최초 정서 반응이 분노라기보다는 괴로움이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다. 훈련을 하면 괴로움에 이르게 하는 사건의 의미를 ‘알아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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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런 괴로움이 다른 사람의 잘못 때문이라고 판단을 내리면, 그의 행동 시스템은 반격을 위한 준비를 하게 된다. 적개심 발달의 단계에 대해서 단순하게 요약하면 다음의 도식과 같다.
사건->괴로움->부당함->분노->공격 – 62
잘못된 신념은 자기 방어를 위한 보상적 욕구의 네트워크 속에 스며들어 있다. ‘사람들은 나에게 존경을 보여야만 해’ 또는 ‘내 마누라는 시종일관 보살피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만 해’ 만약 이런 명령이 위반되면, 일련의 강압적인 보복 신념이 활성화된다....우리의 존재 혹은 우리의 정체성을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여기는 것을 방어하는 신념은 가령, ‘내 명예를 더럽히는 놈은 나의 적이다’와 같은 원초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때로 원초적 신념이 극단적이면 폭력을 유발시킬 수 있다. ‘만약 나에게 존경을 보여 주지 않는 누군가가 있다면, 나는 그를 때려 눕혀야만 한다’라고 믿는 건설 노동자 행크는 일하는 도중에, 술집에서, 또 다른 모임에서 수많은 싸움을 했다. - 65
우리가 분노하느냐 분노하지 않느냐의 여부는 모욕과 괴롭힘을 당한다고 판단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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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요소는 다른 사람의 행동에 대한 설명이고, 그 설명을 통해서 우리가 그의 행동을 받아들일 수 있는가 여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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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우리는 도발하는 행동을 우연한 것이라고 여기기보다는 의도적인 것으로, 호의적인 것이라고 역기보다는 악의적인 것으로 여긴다. - 79
일반적으로 우리는 남이 나를 어떻게 인식하는가, 혹은 남이 나를 어떻게 인식한다고 내가 생각하는가에 따라서 영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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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우리를 인식하는 방식은 그들이 우리를 얼마나 존중하는지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우리의 사회적 이미지를 저하시키는 것은 정신적인 고통을 일으킨다. 비판이나 모욕으로 인한 결과는 신체적 공격으로 인한 결과와 비슷하다. 우리는 공격하기 위해 혹은 보복하기 위해 각성된다. - 81
우리 모두는 타인에게 기대를 한다. 그들은 도움이 되어야만 하고, 협조적이어야만 하고, 타당해야만 하고, 공정해야만 한다. 이런 기대는 때때로 규칙과 요구의 수준으로까지 올라간다. 믿었던 사람이 규칙을 어겼을 때 우리는 분노하게 되고 그를 처벌하려는 경향이 있다. - 83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처벌하는 것은 우리에게 힘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회복시켜 주도록 도움을 준다. - 83
우울증에 빠진 사람은 흔히 옳지 않은 비판마저도 합리적이고 옳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그 이유는 이런 판단이 자기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와 일치하기 때문이다. - 86
우리는 사랑, 애정, 우정을 원하지만, 우리 자신을 드러내 보였을 때 거절당하고 그래서 상처입을까 봐 두려워한다. - 88
좋아하는 스포츠팀이나 정당이 승리하거나 패배하는 것에 따라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잡단적인 자기존중감’ 같은 현상...같은 현상이 국가의 승리나 패배에 대한 국민의 반응에서도 관찰된다. 같은 집단(승리하든, 패배하든) 안의 개인은 자기존중감이 비슷하게 변동하지만, 그 정도는 개인에 따라 다양한데, 개인이 집단과 집단의 이상에 대해 얼마나 동일시하느냐에 달려 있다. - 89
쉽게 ‘발끈하고’‘성마른’ 많은 사람들은 실제로 불안정한 자기존중감을 가지고 있다. 때때로 그들의 과민성은 자기 자신을 약하고, 상처받기 쉽다고 여기는 핵심 이미지에 기반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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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을 ‘적으로 해석하고 반격하는 방어 전략을 세움으로써 그 사람은 빠르게 무력한 희생자의 자기이미지로부터 강하고 성공적인 복수자의 자기이미지로 전환할 수 있다. 일시적인 자기이미지의 변화는 자기존중감에 대한 손상을 회복시키지만, 취약하고 무력한 존재라는 기억은 축적되어 취약하고 허약한 그의 근본 이미지를 강화한다. - 91
삶의 많은 부분은 우리가 실감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자기이미지에 의해 조정되고 있다. 자기 자신을 강하고, 효율적이며, 능력 있다고 인지할 때, 우리는 어려운 과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 흥미를 느낀다. 우울증처럼, 무능하고 무력한 자기이미지를 가지고 있을 때, 우리는 슬픔을 느낀다. - 92
분노와 불안 모두가 잠재적으로 적응적인 반응이라고 인식하는 것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위험의 정도나 공격의 강도를 지나치게 평가하게 된다면 분노와 불안은 모두 비적응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 101
우리 모두는 동의를 얻지 못하거나 비판받는 상황에서 과장된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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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에 대한 평가가 행동을 유발하는 열쇠가 되기 때문에 지나친 반응은 인지적으로 ‘과장’ 혹은 ‘파국화’라는 용어로 상징된다. - 101
비판은 우리를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지 못할 만하다고 느끼게 만든다. - 102
어떤 때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위반이 우리를 격분하게 만들기도 하는데, 대개는 그 불쾌한 사건이 상실이나 무력감을 촉발하기 때문이다. - 102
그는 스스로 힘이 있다는 느낌을 회복하는 일환으로서 공격자를 벌주려고 할 것이다. - 106
다양한 형태의 적대적인 상호작용들이 이들 두 축에 의해 설명될 수 있다. ‘우월한-열등한’의 축은 한 개인이 다른 이보다 우위에 서기 위해 불친절한 방식으로 시도하는 모든 방법을 포함할 수 있다. 지위와 힘, 영향력과 자원을 위한 경쟁은 승자와 패자를 만들어 내게 된다. 투쟁이 승자와 패자 또는 주인과 하인을 만들어 내게 된다면, ‘상위’에 속하는 이는 승리와 지배, 힘의 느낌을 경험하게 될 것이고, ‘하위’에 속하는 이는 조정 능력, 힘, 지위의 감소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 108
수직축에서 상위에 위치하는 개인들(예를 들어, 심판하는 자)은 그들에게 취약한 피지배인들(예를 들어, 심판받는 자)에게 명백하게 비판적일 수 있을 만큼 권력을 갖게 되었다고 느낄 수 있다. - 109
상황의 맥락이 어떤 종류의 태도가 활성화되는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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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대기에 선 자들은 바닥에 있는 사람들을 헐뜯는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경험들은 왜 우리가 남들로부터 평가받는 위치에 서면 취약하다고 느끼게 되는지 설명해 준다...어떤 특정한 상황에 처하면 사람들을 불친절하고, 심지어는 잔인하거나 가학적이 될 수 있다고 예측하는 것이 유효하다. - 109
어째서 워크숍에 속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동료 중 하나가 겪는 힘든 상황에 대해서 공감을 느끼지 못했을까? 그 설정 하에서 그들의 경쟁적이고 평가적인 태도는 돌보는 태도를 앞질러 버렸다. 또한 외국인 학생이 ‘진정하게’ 그들 중 하나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들이 가혹해지기가 더 쉬웠을 것이다. 그는 결국 외부 집단 중 한 명이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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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적 모드(수직축)에서 특히 그를 우리와 다르다고 인식한다면, 우리는 외부인과 우리 자신을 거리 두려 하는 경향을 지닌다....이와는 대조적으로, 만일 우리가 우리 자신을 그의 위치로 투사한다면 우리는(수평축에서) 그와 동일시하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의 정신적 방향성은 돌보고자 느끼는지 아니면 경멸하고자 느끼는지에 대해 영향을 미치게 된다. - 111
워크숍 참가자들은 그들이 열등하며-불친절한 사분면에 속한 동료 학생에게 비판을 가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자신들이 우월하다고 느낄 여지가 있었다. 그러나 다른 상황에서 바로 이들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돌보고, 간호하며, 동정적이 될 수 있었던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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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차이는 어떻게 다른 상황들이 총체적으로 다른 양식을 활성화시키고 결괒거으로 상이한 행동들을 야기하는지를 보여 준다. - 111
한 사람의 사교적인 행동방식이 표현되면, 다른 사람의 동일한 양식이 불붙게 된다. 동시에 일어나는 개인 양식들의 누적 효과는 일종의 ‘집단사고’ 효과를 갖게 된다. 즉, 개인들이 건설적인 또는 파괴적인 집단행동 방향을 지시하게 되는 효과를 갖는다. 동료애, 연대, 집단 수용을 만족을 가져다주고, 집단에서의 고립은 고통을 일으키게 된다. - 112
자료를 선택적으로 몇몇 단순한 범주로 환원시키는 것은 많은 유용한 정보를 폐기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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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초적 사고는 흔히 대인관계적 또는 집단적 갈등 상황에서 촉발되어 위험에 대한 지나친 느낌을 동반하기도 한다. 반대 입장을 지닌 사람을 만나게 되면, 원초적 사고가 활성화되어 협상이나 문제 해결, 타협 같은 적응적 기술들을 대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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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우리가 이전의 불쾌한 만남이나 민족적 혹은 인종적인 부정적 고정관념으로부터 비롯된 편견을 가지고 있다면, 특히 오류를 범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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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일반화를 많이 할수록 사람들은 더 흥분하게 될 것이다. 개인에게 있어 어떤 특이한 경우에 잘못 대접받았다는 것보다 ‘항상’ 잘못 대접받았다는 느낌은 훨씬 더 고통스러운 것이다. 사건 자체보다는 지나친 일반화에 의한 설명이 분노의 정도를 결정한다. - 120
대부분의 상황에서 오스카는 무시되는 것에 대해 방어적이다. 그는 만성적으로 사람들이 자신을 아무것도 아닌, 언제나 폐기처분해도 되는 사람으로 여기는 것이 아닌지 걱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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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과정에서 그는 자신이 타인의 언급에 대해 임의로 경멸, 모멸, 불경 등을 읽어 왔다는 사실을 자각하였다. 나는 타인의 행동에 어떠한 사적인 의미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오스카가 자동적으로 의미에 집착하게 된다는 점을 지적하였다...그는 이제 자신이 부여한 의미로부터 ‘이탈’해서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들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 123
‘만일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없다면 나는 무능하고 무력한 거야’라는 공식을 그는 상황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적용하였다. 자신의 제안이 받아들여져서 자신이 유능하다고 판단하게 될 때에만 잠시 동안 위안을 받았다. 하지만 그가 다른 사람들에게 즉각적인 효력을 미치지 못할 때에는 상처받고 분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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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과민반응의 배후에는 그가 지니고 있는 기본 관점 ‘나는 약해’라는 마음이 숨어 있었다. - 126
그런데 왜 알프레드는 슬퍼지거나 좌절하기보다는 분노하게 되었을까? 그가 분노하는 이유는 자신이 상처받는 원인을 전치시켰기 때문이다. 자신이 무력해서 상처받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행동이 상처를 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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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자신에게 좌절과 실망을 안김으로 인해 자신이 고통을 받는다고 생각했다. 이런 전치를 통해 그는 자신이 분노하는 것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덜어 내었다. - 127
그녀는 가까운 친구나 연인으로부터 즉각적으로 안심, 존중, 인정을 받지 못하면 거부당한 것이라고 느꼈다. 그러고 나서는 그들이 자신을 낮추어 본 것에 대해 비판적으로 변하고 분노를 하게 되었다. - 127
완벽하지 못한 수행 또는 실수의 결과로서 최악을 예측하는 경향은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극히 적응적이지 못하다...많은 사람들은 문제가 발생하면 그것들을 ‘재앙화’하게 되기 쉽다. 이러한 정신 기전은 지나친 질책이나 분노뿐 아니라 만성적인 불안이나 건강염려증과도 관련이 있다. - 129
사람들의 행동과 말은 우리에게 중요하다. 그러나 그 배후에 있는 이유와 동기는 더 중요하다. 상처받은 느낌이나 슬픔, 불안, 좌절, 또는 숨 막히는 느낌을 설명을 요구한다....다른 사람으로부터의 어떤 불쾌한 행동도 ‘왜?’라는 질문을 불러일으킨다.
우리는 불쾌한 사건의 원인에 대해 재빨리 생각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그것을 설명하는 것이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그리고 장기적으로 어떻게 될지를 예상하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 130
한 개인이 격분하게 되었을 때 사건을 바로잡거나 고통스러운 상황을 고쳐 나가려 하기보다는 고통을 되갚고 ‘원인’을 박멸하고 싶어 하게 된다. 고통을 되갚는 것은 단지 행동을 교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공격자의 동기를 바꾸고자 하는 목적을 지닌다. - 132
우리는 타인의 행동이 쉽게 이해되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의 나쁜 행동의 원인을 섦여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그리고 우리 자신의 결론에 의거하여 그를 친근하게 대할지, 피할지 아니면 그에게 벌을 줄지를 결정한다. 한 가지 특정한 사건도 일반적으로 여러 개의 원인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복잡함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원초적 사고는 ‘한 가지 원인’에만 집착하고 다른 가능성은 무시하도록 만든다.
원시시대에는 특정한 자연 현상, 예를 들어 폭풍이나 가뭄 등이 일어났을 때 사적인 한 가지 원인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인지했다. 말하자면, 신의 변덕이나 분노 등에 의해 생겼다는 것이다. 현재는 그런 재난은 기상 변화를 일으키는 ‘자연적인’ 원인들에 의해 발생하며, 발생 요인은 워낙 복잡해서 원인을 추적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 133
한 개인의 ‘악행’ 에 대해 한 가지 이유만 고정시키게 되면, 자동적으로 다른 설명들은 배제되어 버린다. - 134
아내의 정신을 더 깊이 탐색한 결과, 공포와 과장된 걱정이 드러났는데, 그것은 전형적인 ‘만일 ~하면 어쩌지?’의 형태를 지닌다. ‘만일 그가 일들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어떡하지? 모든 것이 엉망이 될 거야’ 또는 ‘우리는 빚쟁이에게 쫓기게 될 거야’ 또는 좀 더 무의식적인 수준에서는 ‘나는 무력하고 대처해 나갈 수 없어’ 그러므로 그녀의 공포 배경에는 단지 좌절뿐 아니라 공포와 무력감이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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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부분에서 공포심이 추가적으로 작용을 하여 그녀가 더 당황스럽게 대응하고, 궁극적으로 격분하도록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녀는 ‘재앙화’하는 경향이 있었고, 그러므로 가능한 한 가장 나쁜 결과, 말하자면 대혼란을 상상했다. - 140
사람들은 실제 상대 공격에서보다 자신들 스스로의 공포에 대해 더 강하게 반응하며 무력감을 느낀다. - 143
이 의사교환 과정 전체에 걸쳐 있는 주제는 ‘통제’의 문제이다. 그것은 아내가 남편을 책임감 있게 행동하도록 만들려는 압력, 그리고 그녀에게 지배받지 않으려는 남편의 욕구 때문이다. 성공적인 협력은 다른 사람의 행동에 한계 설정을 할 수 있는 능력에 의존하는 반면, 통제하려는 욕구는 지나친 공포로부터 비롯된다. - 142
한 개인이 관계 안에서 권력을 잃어버렸다고 느끼게 되면, 복수가 자기파괴적이라 할지라도, 또 다른 공격이나 갈등으로 인해 더 큰 고통이 유발될 수 있을지라도 반격을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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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반사적으로 우리는 신체적이든 심리적이든 통증에 대해 원초적으로 그 근원을 제거하고자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 143
일단 공격 모드가 발동되면 그녀가 처음에 겪은 상처받고, 좌절되며, 무력하다는 느낌은 사라지고, 그녀 자신의 엄청난 힘과 더불어 그를 고치고야 말 것이라는 기대가 생기게 한다. - 145
우울한 사람은 의도적인 공격에 대해 분노하기보다는 더 우울해할 수 있는데, 왜냐하면 공격에 대한 해석이 ‘나는 그렇게 당해도 싸... 이 일만 보아도 내가 얼마나 모자라는지 알 수 있지’라는 식이기 때문이다. - 147
우리가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 적용하는 모호한 규칙 중 하나는 우리가 하는 일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한다는 것이다. - 151
우리가 자각하는 것보다 더 자주 우리는 대안적이고 적절한 시나리오를 상상하고 그것과 실제 벌어진 일과 비교하는 경향이 있다. 불일치의 정도는 불만족의 정도에 기여할 것이다. - 153
이런 종류의 인지 과정은 ‘반사실 사고counter factual thinking’, 즉 사실에서는 벌어지지 않는 일을 그린 시나리오를 상상하는 것이라고 기술되어 왔다. 가장 병적인 경우는 불쾌한 사건으로 인해 고통받는 이가 더 나은 결과를 가져왔을 다른 시나리오에 대해 강박적으로 상상하게 되는 류이다. - 154
다른 사람에게 규칙이나 기준을 부과하기 위해 논리를 강요하는 것은 우리 자신을 보호하고 우리의 ‘욕구’를 충족시킬 전술을 얻기 위한 행동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중대한 규칙들을 우리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통제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정부의 법령과 마찬가지로, 이런 규칙들은 명령과 금지,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그리고 이 규칙을 어기는 것은 법을 위반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벌 받아야 할 공격으로 간주된다. - 155
우리의 내적 명령은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보호하고, 협조하고, 돌보도록 영향을 주거나 심지어 강요하도록 만들 수 있다.
같은 방식으로 사람들은 타인에 대해 제한을 두는 것에 대해서도 동기화된다. 타인은 우리를 위협하거나, 속이건, 거부해서는 안 된다. 타인은 우리를 혐오해서도 안 되고, 존중하지 않아도 안 되고, 무책임하거나 통제하려고 해서도 안 된다. - 159
그런 사람들은 타인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는 신념을 주로 발달시킨다. 이런 신념들은 자신에게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는 사람들에게 폭력적으로 대항할 기회를 갖게 만든다.
내 자유, 자존심, 안전을 위해 나는 공격을 할 필요가 있다.
신체적 폭력은 상대방이 나를 무시하지 않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만약 당신이 보복을 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당신을 가지고 놀 것이다. - 18
결혼생활에서 부부 사이의 권력에 대해 아주 민감한 남편의 태도는 육체적 폭력을 더 촉진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남편의 양분된 사고방식에 의하면, 만약 그가 완전히 정복하고 지배하지 않으면 복종적이 되고, 전체적으로 통치하지 않으면 아무 쓸모가 없는 존재가 된다. - 192
심각한 폭력적 남편들의 상당수는 병적으로 침체되어 있고 우울하다. 아내에 대한 심각한 통제, 도가 지나친 경계, 그리고 아내를 감시하는 행동들은 침체되고 우울한, 그들이 통제력도 없고 도움도 안 되는 자신의 본모습을 숨기기 위한 행동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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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더 이상 살 가치를 못 느낄 뿐 아니라 자신을 그렇게 괴롭게 만드는 원인(외도한 아내)를 죽기 전에 파괴하고 싶다는 강렬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 그들이 살아 있는 유일한 이유는 신뢰할 수 없는 배우자에게 궁극의 대가를 치르게 하는 일 때문이다. 만약 내가 이 세사을 뜨면 그녀도 나와 함께 갈 것이다(너 죽고 나 죽자). 이 남편들의 사악한 기대는 자연스럽게 마음 안에서 일어나고 현실로 옮겨지게 되기도 한다. - 195
강간범들은 상호 동의하에 이루어지는 성관계보다는 강제적으로 이루어지는 성관계에서 더 쾌감을 얻는다. 강간범들은 여자는 정복당하는 것을 즐기고, 남녀 간의 성관계에서 자신들이 지배적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 207
어떤 부류의 남자 청소년 혹은 남자 성인은 과거에 여자들로부터 거부와 모욕을 당해서 괴로웠던 적이 있고, 강간을 일종의 정당한 행위 혹은 복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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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청소년과 성인들은 아마 나약함이나 남자답지 못한, 그리고 매력이 없는 등 자신의 열등적인 이미지에 대한 보상을 받으려고 강제적인 성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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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단순히 성관계 그 자체로부터의 어떤 만족감을 위해서가 아니다. 그것은 그들이 무가치하다는 느낌을 없앨 수 있는 방식 중 하나로서 다른 사람 이상으로 본인의 힘을 과시하고 싶고, 누군가를 지배하고 싶어 하는 마음 때문이다. - 208
범죄자의 60%가 범죄의 동기가 그 희생자에게 굴욕감을 주고 품위를 떨어드리기 위한 것이었다고 인정했다. 많은 성범죄자들은 과거에 여자들에 의해 굴욕감을 느꼈다거나 자존심이나 품위가 떨어지는 경험을 해 본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 209
임의적인 추론, 지나친 일반화와 같은 인식 왜곡에 이르게 하는 편견들은 한 개인이 다른 개인과 싸움을 할 때든지, 다른 집단의 구성원과 싸울 때든지 상관없이 비슷하다. 소란스러운 이혼 과정에 있는 부부의 서로에 대한 격렬한 증오는 힘없는 약자들의 집과 가게를 약탈하는 제복 입은 약탈자들의 분노와 똑같은 심리적 작용에 기초를 두고 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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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이 ‘우리’와 ‘그들’ 사이의 경계선을 세움에 따라 한 개인은 그 자신의 가치와 제약들을 집단의 것으로 대체한다. - 214
개인의 신념과 집단의 신념이 함께 맞물리면 인종 투쟁이나 편견 행위, 박해, 전쟁을 일으키려는 데 힘을 더하여 준다. 개인의 이익을 집단의 이익에 복종시키는 행위로서의 자기희생이 나타난다. 그중 가장 극단적인 행위는 폭탄 자살 테러와 같은 것이다.
개인의 애착, 유대에 대한 갈망, 성공에 대한 동경은 헌신하고 있는 집단의 성공과 친밀감에 그것을 일치시킴으로써 만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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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구성원 간의 상호 작용 때문에 승리의 기쁨이 집단 내에서 메아리치면서 배가가 된다. - 214
다른 집단이 저지른 행위에 대해 부정적 메시지를 담아서 전하면, 편향된 해석이 만들어지고 고정관념이 유발되거나 강화된다. 때로 이 고정관념은 아주 확고하다. 경직된 시각의 틀에 갇혀서 편향된 신념에 따라 어떠한 조정이나 변경도 허락하지 않는다. 소위 ‘닫힌 마음closed mind’,이란 꼬리표가 붙는 것도 감수한다. - 216
상상의 힘 그리고 사람들 사이에 전파되는 상상력의 큰 영향은모든 사회에서 관찰되어 왔다. 편견으로 가득 찬 사람들은 말도 되지 않는 초자연적인 행위를 상상하는 능력에 제한이 없을 정도이다. 논란이 될 만한 일에 소문이 불붙으면, 사람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메시지와 일치하는, 예를 들면 제단에 아기를 희생양으로 바치는 생생한 상상을 만들어 내곤 한다. 이런 상상은 전적으로 환상에 불과하지만, 집단 구성원들을 통해 신뢰가 더해지면 마치 그것을 실제처럼 경험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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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에는 아동 고문이나 악마와의 약속에 대하여 별 증거도 없는 단순한 혐의만으로도 사람들의 상상력은 뒤흔들려지고 범인으로 여겨지는 사람들을 고문하고, 불태우고, 목 매달아 죽여도 무관하다고 여겨졌다. - 217
마음의 눈으로 보는 상상 속의 사건은 개인적으로 목격한 것만큼이나 실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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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건을 실제로 목격한 것과는 달리, 상상 속의 이야기는 합리적인 반추나 증거에 의존하지 않는다. 다른 신봉자들에 의해 확증이 제공되고, 의심하는 사람들의 반대는 무시된다. 잔인한 이야기들이 일으키는 이미지들은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그 영향력은 이야기 자체가 무서운 속성을 가지고 있고, 그 이야기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자신도 그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느끼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 218
기반이 다져진 종교에 대한 경쟁 종교의 집단의 위협은 이단으로 여겨지는 사람들에 대한 박해를 부추겨 왔다. 역사를 통틀어 갑자기 나타난 종교 집단은 악마와의 동맹관계에 있다고 공격받아 왔다...매도된 집단에 대한 환상은 선과 악의 영원한 싸움이라는 신념의 한 표현이다. 악마의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들조차도 혐오스러운 행위를 했다는 누명을 쓰게 된 사람들을 폭로하고 비난하면서 선의 승리라는 정화의 경험을 할 수 있었다. - 219
역사적으로 어떤 집단을 마녀집단이라고 비난하면 통제받는 시민들에게 가난, 역병, 기근의 이유를 설명하기에 편리했다. 그래서 교회 혹은 정부가 자신이 비난 받지 않고 지위와 권력을 유지하려면 마녀광들을 자극하고 영속하도록 그들과 협력하곤 했다. - 220
저명한 정치 논평가 월터 리프만은 1922년에 ‘고정관념stereotype’이라는 단어의 대중적 의미를 만들어 냈다. 리프만에 따르면, 우리는 사람들에 대한 우리의 지각을 관리하고 사람들의 행동을 해석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고정관념을 만든다. 즉, ‘단순화’를 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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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엄청난 복잡함을 관리하려면 가능성의 규모를 줄여야 할 필요가 있다...어떤 범주의 사고들은 합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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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범주의 특성에 따라 사람들을 나누는 것이 비합리적인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구두쇠이고 아시아 사람들은 손으로 하는 공작활동을 잘한다는 따위의 것이다. - 220
우리와 그들, 친구와 적, 선과 악, 정직과 부정직처럼 사람들을 마음에 드는 범주와 마음에 들지 않는 범주로 나누는 경향은 모든 문화에서 목격되어 왔다....정신적 중압을 느낄 때 사람들은 원시적인 이분법 사고로 돌아가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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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불안증, 편집증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을 이원론적 관점에서 조직한다. 우울증의 경우는 가치 있는 자신과 무가치한 자신, 불안증의 경우는 안전한 상황과 안전하지 못한 상황, 편집증의 경우는 선량한 타인과 사악한 타인이라는 상반되는 속성으로 세계를 나누어 본다. - 223
‘닫힌 마음’의 상태에서는 마음이 경직된 틀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강하게 부과된 신념에 반박하는 정보는 침투할 틈이 없다. 로키치가 지적하였듯이, 무력하고 비참한 느낌, 외로운 장소에서의 고립된 생활, 미래에 대한 공포, 문제를 해결해 줄 사람에 대한 갈구 등의 특별한 상황들은 닫힌 마음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중요 요인들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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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반대로 열린 마음을 갖게 되면 신념이 어떤지, 어떤 집단에 속해 있든지 상관없이 자신 스스로 정보를 판단하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 225
우리는 선한 집단이므로 우리가 저지르는 어떤 나쁜 짓도 정당화될 수 있다는 암묵적 가정에 근거하여 집단사고는 구성원들에게 인간성을 말살하는 비합리적 행위를 저지를 수 있도록 한다.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진실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배신하는 사람으로 여기게 작동한다. - 226
일본의 옴 진리교는 더러운 세상을 비난하며 세계의 죽음과 부활에 의한 궁극적 구원을 예견한다...그들은 스스로를 정의로우며 숭고한 목적을 위해 헌신한다고 생각한다. - 229
이들 군사 집단의 다수가 따르는 강령에는 인종을 정화하라는 강령이 있고, 깨끗한 백인 기독교 국가인 미국의 이미지를 더럽힌 흑인, 유대인, 히스패닉, 인디언 등의 ‘이방의’ 원소들을 전체 인구로부터 제거하라고 명령하는 대목도 있다. - 230
편집증 관점으로 바라보면, 사람들은 늘 객관적 증거 이상으로 무언가 사악한 행위가 벌어졌다고 해석하고 기대하게 된다. 이 관점에 서게 되면 해를 미치지 않는 행위에도 악한 의미나 다른 동기가 숨겨져 있다는 사고방식이 자동적으로 돌아가게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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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들은 연방고속도로에 있는 표지판들은 사실 국제연합이 미국을 차지하러 왔을 때 그들을 안내하기 위해 정부가 써넣은 비밀 부호들이라는 이야기를 유포시켜 왔다. - 234
편집증 관점은 편집 망상과 유사하게 적과 적의 음모에 초점을 맞춘다...환자와 극단론자 모두 박해받고 있다는 확신에 심리적인 에너지를 투여할 뿐만 아니라 ‘우리는 전제 정부를 전복시킬 수 있다’라든지 ‘우리가 세계를 구할 수 있다’는 식의 웅장한 신념에도 엄청난 심리적 에너지를 투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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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단체의 구성원들은 그들 자신을 정의롭다고 생각할 뿐만 아니라, 국가를 정화하고 적의 패권으로부터 동지들을 구해야 하는 구세주적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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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신념에는 신화(집단의 경우)나 망상(환자의 경우)을 반박하는 증거가 침투할 수가 없다. 적이 속이기 위해 모든 가능한 방법들을 사용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신념과 일치하지 않는 어떠한 증거를 보아도 그것은 적의 속임수일 뿐이라고 해석한다. - 236
북쪽 도시의 젊은이들은 만성적으로 자존감이 결여되어 있고, 낮은 자존감을 보상하기 위해 신체적인 역량을 과시하고 비싼 겉옷과 신발, 그리고 금 장신구(일반적으로 다른 약한 젊은이에게로부터 빼앗은 것)를 걸친다. 자신의 명예나 ‘주스(juice, 역자 주거리에서의 존경과 신뢰를 표현하는 은어)’를 유지하기 위해 그는 특정 상황에서 폭력과 파괴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주어야 한다. - 241
거리에서의 폭력은 지속적으로 존중을 얻을 수 있고, 힘을 얻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므로 폭력성을 보여 주는 것을 아이들은 자존감을 형성한다. - 243
죽음의 집합선을 따라 집으로, 가스실로 희생자들을 찾아 갔던 독일인 개개인들은 그들 자신이 악이라고 여기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은 그들이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믿었다. 이러한 자기-정의는 유대인들을 체포한 경찰이나, 기차로 운반한 기술자들이나, 그들을 수용소로 몰아넣은 감시자들에게는 사실이었다. - 252
사람들이 그들의 집단이나 국가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한 이런 커다란 자기표상은 그들의 개인적 자기이미지를 만든다. 그래서 그들은 자국의 패배와 승리를 자기 자신의 패배와 승리로 경험한다. - 289
전쟁이 일어난 시기에 국가이미지는 모든 시민들의 세계관을 지배한다....국가 정책은 자신들의 것이 된다...국가에 대한 공격은 자신을 공격하는 것이 된다. 악한 적들이 불러낸 요괴에 의해 마치 깨어난 듯이 국민들은 고향, 자신의 종교, 정치운동을 위해 삶의 모든 위험을 무릅 쓰고 뛰어들 준비를 한다. - 290
국가주의는 국가의 영광스러운 이미지에 중점을 둔다(권력, 명망, 점유). 자신들을 이러한 이미지와 동일시함으로써 개인은 자기존중감이 용솟음침을 느낀다. 국가주의자들은 영광스러운 과거와 미래에 고취되어 행복해할 수 있다. 물론 국가의 패배는 자존감의 저하와 우울감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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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심은 더 큰 공동체에 소속되기 위한 동경에 의해 강해진다. 거기에는 국가에 대한 동일시와 집착, 국가의 계속된 안녕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려는 의식이 있다. - 293
우리는 인간 본성의 더 밝은 면에 대한 이해를 기초로 프로그램(자비롭고 논리적인 요소)들을 고안해 나가야 한다. 적개심과 폭력에 대항할 친사회 구조를 창조하고 강화할 수도 있다. 적개심, 분노, 폭력과 같은 타고난 인간 본성처럼, 공감, 협동, 추론과 같은 타고난 성질들도 친사회 구조의 초석이 될 수 있다. 이해와 공감은 외부인들에게 보다 자기 잡단의 구성원들에게 더 쉽게 적용될 수 있으나, 이해와 공감을 모든 인류에게 넓혀 가고자 할 때 이를 막아 낼 부동의 방해물은 없다. - 319
자기중심적 시각에서 벗어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려는 노력은 자신의 견해가 비록 현실적이고 합법적인 것으로 보일지라도, 편향biased되어 있거나 심지어 완전히 틀렸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에 달려 있다.
내가 다른 사람(또는 집단)의 외견상의 공격적 행동을 잘못 추측하였을 가능성이 있는가?
나의 해석이 실제 증거에 근거한 것인가 아니면 선입관에 근거한 것인가?
대안적인 다른 설명이 있는가
나는 다른 사람들이나 집단에 대한 이미지를 나의 취약성이나 공포 때문에 왜곡시키고 있는가? - 320
다른 사람의 관점에 대한 새롭고, 좀 더 균형 잡힌 이해는 분노를 종식시키고 갈등 해결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 322
혼하고 상투적인 도덕적 정의의 개념은 사람들을 차별하는 것을 막는 데 초점을 맞추어져 있다. 이런 개인주의적 경향은 권리와 자격을 강조한다. 생명, 자유, 행복 추구, 동등한 권리, 공정한 처우와 정의 등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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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적으로 돌봄의 경향에서는 연대적 관점을 가정한다. 이 경향으로부터 발산되는 도덕적 가르침은 다른 사람들의 요구에 민감하고, 그들의 복지에 책임감을 갖고, 다른 이들의 요구에 대해 자신을 희생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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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동료 학생들 도왔을 때 기쁨을 느낄 수 있고, 친구를 다치게 하였을 때 죄책감을 느낄 수 있다. 아이들은 아픈 친구를 병문안하는 대신에 영화를 보러 가는 자기중심적 결정을 ‘나쁘다’, 그리고 길잃은 강아지의 주인을 찾아 주는 것을 ‘옳다’라고 평가할 수 있다. - 332
다른 인간의 안전이나 생명에 대한 급격한 관심...전형적으로 위험한 행동이라함은 미친 황소에 공격당하는 사람을 구하거나, 불타는 픽업트럭에 갇혀 있는 운전자를 구하기 위해 올라가거나, 자신의 생명을 무릅쓱 강간을 저지하는 것 등을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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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코스트 동안 유대인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독실한 기독교도들’은 순수한 이타주의의 또다른 예가 된다. 사무엘과 펄 올리너에 의해 수행된, 406명의 구조자들에 대한 잘 통제된 연구는 유대인들을 구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던 사람들과 구조자들을 구분하는 많은 특징들을 확인할 수 있게 해 준다....비구조자들에 비해 구조자들은 좀 더 공감적이고 다른 사람들의 고통에 대해 민감하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상당한 숫자의 구조자들이 그들이 도왔떤 첫 인물에 대해 느꼈던 공감을 회상하였다. 그들은 더 큰 책임감과 공동의식을 느꼈다.
이 연구자들은 구조자들의 이타적 기질을 양육 습관 탓으로 돌렸다. 즉, 선행에 대한 칭찬, 엄한 훈육보다는 추론과 설명에 의지하는 것, 관심 있는 부모의 역할을 보여 주는 것, 그들과 다른 사람에게 허용적인 태도를 심어 주는 것 등의 요인들이었다. 구조자들은 ‘성질이 다른’ 집단에 대한 질문에 그들의 부모가 보여 준 인간주의적 가치에 젖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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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자들의 중요한 특징은 다른 사람들과의 연결감, 헌신, 관심이었다. - 337
일반 시스템이론general system theory은 현상을 여러 가지 개념적 단계에서 분석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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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적 접근은 ‘모든 것은 유전자에 있다’거나 ‘모든 것은 사회(혹은 경제적인 상황 등등) 때문이다’와 같은 환원주의적 주장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시도이다. - 369
좀 더 종합적인 적대감과 폭력의 원인론적 이해를 위해서 학자들은 여러 시스템간의 상호작용을 여구하게 된다. 예를 들어, 뇌 기질적 장애와 뇌의 화학적 변화가 정보 처리 과정의 변화를 만들어 내느냐를 알아보는 것도 흥미롭지만 또 후자가 전자에 대해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예를 들면 잘못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패턴으로 인한 과도한 갈등이 기질적 장애를 악화시키는지도 흥미로운 주제이다. - 373
집단 내에서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폭력적 위협이 중요하다는 신념이 신체적 폭행이나 살인을 영속시키는 경향이 있다. - 373
적대적 공격자는 넓은 틀에서 자신과 피해자의 이미지를 유사하게 인지한다. 객관적 관찰자의 해석과는 반대로 그는 자신을 순진한 피해자로, 진짜 피해자를 가해로 보는 경향이 있다. - 37
적대감의 발달은 경향predisposition에서 촉발precipitation로, 그리고 반응reaction의 순서로 이어지는 단계들로 볼 수 있다. - 376
임상적으로 더 중요한 것은 좀 더 지속적인 적대적 심리 경향의 발달이다. 이와 같은 심리 상태는 가족이나 외부인과 개인의 지속적인 적대적 상호 작용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 37
우리는 비이성적인 것들을 인지하고 수정하기 위해서 우리의 풍부한 이성적 자원에 의지해야 함을 밝힌 바 있다. 우리는 ‘이성의 목소리’가 침묵을 유지할 것 아니라 그 목소리를 증폭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성을 통해 우리 자신의 관심들이 더 잘 발휘될 것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우리 자신과, 타인들, 우리의 자녀들이 더 나은 삶ㅇ르 제공받을 수 있도록 우리의 이성을 통해 우리 스스로 도와야 한다. - 392
'사랑.평화.함께 살기 > 삶.사랑.평화-책과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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