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드레드 테일러의 <천둥아 내 외침을 들어라>가 흑인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흑인에 대한 차별과 억압에 관한 것이었다면
넬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는 백인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것이었습니다.
<천둥아 내 외침을 들어라>가 흑인들이 겪는 차별과 억압이 중심이었다면
<앵무새 죽이기>는 백인들이 갖고 있는 편견이나 선입견이 중심이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껌둥이 애인이라고 손가락질 하지만 아빠는 누명을 쓴 한 흑인을 위해 변호에 나서지요
아이들은 그런 아빠의 모습을 통해서 편견과 선입견을 키우기 보다는 다른 사람에 대한 관용과 이해의 힘을 키웁니다
마지막 부분에 스카웃이 이웃집에서 자신의 마을을 바라보던 장면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집에 누가 사는지도 어떤 사람이 사는지도 모르면서 두려워하고 어두운 상상만 했던 그 집에서 말입니다
스카웃과 같은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선입견에 사로잡혀 다른 사람을 비난하고 몰아세우기 보다
이해심 많고 따뜻한 마음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울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편견으로 움켜 쥔 총이 아니라 사랑의 마음으로 변화를 위해 나설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넬 하퍼 리, <앵무새 죽이기>, 문예출판사, 2002
“아빠, 우리가 이기게 될까요?”
“아니”
“그렇다면 왜---”
“수백 년 동안 졌다고 해서 시작도 해보지 않고 이기려는 노력조차 포기해버릴 까닭은 없어” - 147
나는 집으로 돌아가려고 몸을 돌렸다. 가로등이 읍내까지 길을 환히 비쳐주고 있었다. 나는 여태껏 이 방향에서 우리 이웃을 바라본 적이 없었다. 모디 아줌마네, 스테파니 아줌마네-그리고 우리 집이 있었고, 현관에 있는 그네가 보였다-레이첼 아줌마네 집이 우리 집 건너에 환히 보였다. 듀보스 할머니네 집까지 보였다. - 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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