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심리상담가 미리암 그린스팬에 따르면, 독립적이고 자아존중감이 강한 여성일수록 친밀함 속에서 자아가 사라질까 두려워한다고 한다.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정체성은 아내나 어머니, 딸과 같이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형성된다. 여성이 자기 자신에 대해 독립적으로 생각할수록 기존 여성 정체성과 갈등이 생기게 된다. 많은 여성은 직업적 성공을 위해 사적인 관계의 달콤함을 포기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러나 한편으론,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과 남성 간의 친밀한 관계가 얼마나 폭력적인지를 경험하면서 타인과의 관계를 '무서워'하게 된다. - 38
- 권김현영, <다시는 그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2019, 휴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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