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라는 니노에게 다른 것도 원했다. 그것도 지금 당장. 릴라는 니노가 다시 학업에 열중하기를 바랐다. 이스키아 섬에서 그랬던 것처럼 계속해서 자신의 지성을 자극해주기를 원했다.
초등학교 시절의 그 비범한 아이, 올리비에로 선생님을 매혹시키고 <푸른 요정>을 쓴 그 소녀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기력을 찾은 것이다.
그 소녀를 어두운 심연에서 구해 끌어 올려준 것이 바로 니노였고 이제는 그 소녀가 니노가 예전과 같은 젊은 면학도의 모습을 되찾아 자신에게서 카라치 부인의 모습을 지워버릴 힘을 주기를 원하는 것이다. - 476
- 엘레나 페란테, <새로운 이름의 이야기>, 한길사, 2020
더 알고 싶고
더 배우고 싶고
더 성장하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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