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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적인 사랑이라는 기분

순돌이 아빠^.^ 2020. 11. 29. 09:30

'리나는 내게 어울리지 않아. 리나는 임신을 한 데다 그 배 안에 대체 무엇이 들어 있을지 생각하면 겁이 덜컥 나. 절대로 돌아가서는 안 돼. 브루노에게 달려가 돈을 빌려서 레누처럼 나폴리를 떠나야겠어. 다른 곳으로 공부를 하러 떠나야겠어' - 505

자신들이 세상에 둘도 없는 특별한 운명을 타고났으며 평생 서로 사랑할 것이라고 믿은 것이었다. 사랑만 있으면 다른 것은 아무것도 필요치 않을 것이라고 믿은 것이었다. - 513

 

- 엘레나 페란테, <새로운 이름의 이야기>, 한길사, 2020

 

남들은 그래도 우리는 그렇지 않을 거라는

그들의 사랑은 그저 그럴지라도 우리는 다를 거라는

그냥 우연한 것이 아니라 어떤 운명이나 신의 뜻까지도 있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드는 사랑

열정이라 부르는 것이 더 좋을지도 모르는 그 어떤 것.

 

드라마 <이번생은 처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