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제 남성성을 던져버리라고 하기보다는 개선을 요구해야 한다. ‘남성성의 사회화’를 통해 남자아이들이 우리 모두가 원하는 사랑할 줄 알고 현명하고 강력한 남자로 성장하도록 인간 본성이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각각의 남자아이들이 자신의 본성에 의해 부름을 받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도울 수도 있다. - 94
남자아이들은 남성화될 필요가 있다. (‘남성성’에 의해 남성화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미드 박사는 이 말을 생물학적 의미에서 사용한 것이며, 사회적 스테레오 타입으로 사용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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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박사는 자신의 연구에서 문화와 사회와 부부는 남자아이들에 대해 ‘아이’로서뿐만 아니라 ‘남자아이’로서, ‘청소년’으로서뿐만 아니라 ‘젊은 남자’로서, ‘성인남자’로서뿐만 아니라 ‘진정한 남자’로서 길러져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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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그들이 어떤 남자가 되어야 하는지 발견할 수 있도록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기도 하고 때로는 심한 도발처럼 보이는 방법을 통해 도울 것이다. - 96, 97
- 마이클 거리언, <남자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좋은책만들기, 2012
남자는 남자입니다
그것은 남자이기 때문에 힘이 세야 하고 위험을 무릎 쓰고 도전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생물학적으로 여성에 비해 남자가 가진 경향이나 특성이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남자가 태어나서 성장하는 과정은 여자와는 다른 차이를 보일 때가 있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점도 많구요.
밖에 나가서 축구를 하고 친구들과 뛰어다니며 나무에 매달리고 해야 기분이 좋아지고 뭔가 해낸듯한 개운함을 느끼는 아이에게
집에서 계속 책을 읽어라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어라 라고 한다면...아마도 미치고 팔짝 뛸 겁니다. ^^
지나치게 경쟁에 몰두 해서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상대를 제압하려고만 한다면 그것은 바꿀 필요가 있겠지요
하지만 적절히 경쟁심을 가지고 더 잘하기 위해 생각하고 노력한다면 그건 권장할만한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몸으로 부딪히는 것이나 격하게 노는 것을 좋아한다고 해서 약한 사람이나 동물들을 향해 제 힘 자랑하는 것은 바꿀 필요가 있겠지요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만 있으라고 하기보다는 이종격투기를 하든 농구를 하든 아무튼 뭔가 활동적인 것을 하면서 땀을 실컷 흘리면 기분도 좋아지겠지요.
그 과정에서 함께 지내기 위한 규칙을 배우기도 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무언가를 배우기도 하고 자신을 되짚어보면 더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찾기도 하겠지요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 것이 더 나은 길이고, 내가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집단의 안정을 해칠 수 있는지도 알게 될 테구요.
하루 아침에 짠 하고 이상적인 인간이 되면 좋겠지만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거에요.
성에 따라 다르고, 개인에 따라 다르고, 때에 따라 다른 발달 과정이 있을 겁니다
그러면 그에 맞게 적절한 과정을 거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건강하고 성숙한 한 인간으로, 한 남성으로 성장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아참, 아이들만 그런 건 아닌 건 같아요.
인간이란 게 죽을 때까지 성숙할 수 있고 변할 수 있다면
그리고 건강하고 본받을만한 남성 모델을 우리가 가지고 있다면
조금씩 배우고 따라하면서 세월이 흐르도록 할수도 있겠지요
남자니까 남자만을 보고 배워야 한다는 건 아니에요.
넷플릭스 드라마 <빨간머리 앤>에 나오는 콜은 남자이면서 조세핀이라는 할머니를 보고 배우잖아요.
남자든 여자든 누구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어떤 면에서는 여자가 여자에게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듯이
어떤 면에서는 남자가 남자에게 좋은 모델이 될 수도 있을 거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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