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의 많은 남성들이 어떤 지위도, 특권도 갖고 있지 않다. 그들은 자본주의 가부장제에서 어떤 보상도 거저 받지 못하며 어떤 특전도 받지 못한다. 이런 남성들에게 여성과 아이에 대한 지배는 가부장적 존재를 주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일 것이다. 이런 남성들은 괴로워한다. 그들의 고통과 절망에는 한계나 경계가 없다.
…
그들은 자신이 느끼는 그 강렬한 괴로움을 인정하기보다는 감추려 한다. 아닌 척한다. 그들은 무력하다고 느낄 때에도 힘과 특권을 가지고 있는 양 행동한다. - 238
남성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행하는 폭력은 대개 자신에게, 그리고 자신 안에서 벌어진 폭력을 반영하는 것 - 240
- 벨 훅스, <남자다움이 만드는 이상한 거리감>, 2017, 책담
이런 말이 있지요.
가진 거라고는 여자 밖에 없다.
많은 돈을 가진 것도 높은 지위를 가진 것도 아닌 남성이
또는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울분이 가득한 남성이
자신에게 힘과 능력이 있고
내 아래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느끼기 위해
여성이나 아이들을 지배하려고 하는.
살인범에 관한 영화나 다큐 같은 것을 보면
처음에는 작고 힘없는 동물들을 학대하는 것에 시작한다는 얘기가 나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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