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여기 오셨으니 다 괜찮습니다”
그러면 길리어드 여자들은 울기 시작했어요. 그 당시에 나는, 울긴 왜 울어, 탈출했잖아, 행복해야지, 그렇게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날 이후로 온갖 일을 겪고 난 지금은, 그 울음의 이유를 알겠어요.
최악의 상황을 견디고 살아남을 ㄸ까지는 그게 뭐든, 안에 꼭꼭 담아 두게 돼요. 그러다가 안전해지면 그제야 시간을 낭비할 수 없어서 그간 흘릴 수 없었던 눈물을 한꺼번에 쏟게 되죠. - 181
- 마거릿 애트우드, <증언들>, 황금가지,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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