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한창 나이다. 그는 영원한 애호가라고 부를 만하다. 일과 사랑, 순수한 생활을 사랑하고 하루하루가 너무나 짧다고 느끼며, 미래는 바람직한 즐거움으로 가득찰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다.
그는 정신적 가치를 물질적 가치보다 더 높게 평가한다. 정신적 가치를 물질적 가치보다 낮게 매겨야 하는 타협에는 절대로 응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껄끄럽게 생각할 수도 있다. - 178
- 헨리크 입센, <민중의 적>, 동서문화사, 2016
공자가 인간의 도리에 대해 생각할 때도 먹어야 해요. 아리스토텔레스가 국가에 대해 생각할 때도 먹어야 해요. 석가모니도 탁발을 하러 길을 나서야 하는 거구요.
정신적 만족이나 풍요로움을 추구한다고 해서 먹지 않고 입지 않을 수는 없어요. 어제 오늘 먹지 못한 사람에게는 귀한 말씀보다는 한그릇의 죽이 필요해요.
정신적 만족이나 풍요로움을 추구하려 해도 최소한의 물질적인 기반은 있어야 하는 거지요.
물질적 기반이 아주 풍성하게 갖춰줬다고 해서 정신적 풍요로움이나 만족, 성장이 저절로 주어지는 것도 아니구요. 개인도 그렇고 집단도 그럴 거에요.
가끔 뉴스에서 보면 미국은 정말 돈도 많고 비행기도 많고 자동차도 많은 반면에, 천날만날 총질이고 두들겨 패고 그러더라구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아무튼 개인이든 집단이든 물질적인 풍요로움이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저절로 안겨주는 것은 아니구나 싶더라구요.
궁핍하지 않으면서 소박한 물질적인 생활과
풍성하면서도 하루하루 성장하는 정신적인 삶이 어우러지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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